하하, 1년 만에 하차 "출연자 이야기 내 이야기였다" (결혼지옥) [종합]

이이진 기자 2023. 7. 1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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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하가 하차 소감을 전했다.

하하는 "벌써 1년이 지났다.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제가 너무 부족해서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있나'라는 생각 되게 많이 들었다. 출연자분들 이야기가 사실 제 이야기였다. 행복만 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렇지 않다. 불행이 찾아왔을 때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얼마나 지혜롭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더라"라며 소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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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하하가 하차 소감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하하가 하차 소감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국인 남편은 일본인 아내가 임신하면 육아 휴직을 하고 한국에서 지낼 계획이었다. 실제 아이를 낳은 한일부부 지인은 한국인 남편의 계획을 반대했고, "엄마가 되는 것만으로도 저는 되게 힘들었다. 지금까지 제가 살았던 인생이랑 완전 달라지니까. 저는 일본에서 경험했는데 힘들었는데 그걸 외국에서 한다는 게"라며 밝혔다.

일본인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출산하기 전에 엄마 집에 가서 출산을 한다. 쉬고 엄마가 그동안 돌봐주고 다시 사는 데에 돌아가는 그런 문화가 있다. 근데 슬슬 아기를 가지자'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남편은) '그때 한국에 가면 되겠다. 그럼 오빠도 한국에 가서 친구랑 만나고 좋은 데 살고 일석이조다. 서로 윈윈이다' 그런 이야기를 한다. 출산 때는 제가 원하는 대로 되면 좋겠다"라며 털어놨다.

한국인 남편은 "저는 한국에 사는 게 마코한테 엄청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시야도 좀 넓히고 저랑 다른 사람도 좀 만나고 가치관도 넓히고. 일본분들이 다른 사람이랑 살기 쉽지 않다. 제가 (친정으로 가서) 거기서 살면 민폐이지 않을까"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한국인 남편은 일본 생활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고, "집에 앉아서 블랙홀에 빠진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일주일 동안 밖에 안 나간 적도 있다. 연고지가 없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없다 보니까 우울증 같은 게 증세가 있는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일본인 아내는 한국인 남편과 이야기하던 중 "이런 이야기할 때마다 뭔가 마코가 오빠를 불행하게 만드는 느낌이다. 나 때문에 친구랑 못 만나고 오빠를 불행하게 만드는 느낌이다"라며 눈물 흘렸다.

일본인 아내는 "세상에 한 명밖에 없는 엄마한테 의지하고 힘들어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면 좋겠다. 오빠가 서운하니까 말을 안 했지만 (엄마가) 드레스도 같이 못 골랐고 그게 사실 가슴에 남아 있다"라며 덧붙였다.

오은영은 부부의 성향을 분석했고, 일본인 아내가 의사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솔루션을 진행했다.

또 소유진은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다. 저희와 1년 넘게 함께해 준 하하 씨가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됐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라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하하는 "벌써 1년이 지났다. 우리가. 이 자리에 앉아있으면서 제가 너무 부족해서 '내가 뭐라고 여기 앉아있나'라는 생각 되게 많이 들었다. 출연자분들 이야기가 사실 제 이야기였다. 행복만 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그렇지 않다. 불행이 찾아왔을 때 가족들이 똘똘 뭉쳐서 얼마나 지혜롭게 이겨내느냐가 중요하더라"라며 소감을 공개했다.

하하는 "타이틀이 '결혼지옥'이지만 이 프로그램 통해서 저희가 결혼 천국으로 가는 중이 아닐까. 저도 이제 시청자로서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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