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슬기, 원더골→‘입틀막’ 세리머니… “부끄럽고 설레는 마음에 그랬어요”

김희웅 2023. 7. 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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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255=""> 베테랑 수비수 장슬기의 수줍은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에서 베테랑 수비수 장슬기가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3.7.8 utzza@yna.co.kr/2023-07-08 18:56:1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장슬기(29·인천현대제철)가 득점 후 부끄러운 듯한 세리머니의 이유를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경기 시작 16분 만에 실점했지만, 후반 2골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6분 지소연(수원FC)의 깔끔한 페널티킥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거듭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36분 결실을 봤다.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낮게 깔아서 내준 볼을 장슬기가 그대로 슈팅, 볼이 아이티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소 슈팅을 때리기 먼 거리여서 더욱 놀라운 득점이었다. 

세리머니가 많은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슬기는 볼이 골문에 들어간 걸 본 후 활짝 웃으며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부끄러워하는 듯한 느낌이 물씬 났다. 
<yonhap photo-3240=""> 베테랑 수비수 장슬기 역전골!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한국 대 아이티 경기에서 베테랑 수비수 장슬기가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7.8 utzza@yna.co.kr/2023-07-08 18:53:20/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장슬기가 득점 직후 부끄러워하는 모습.(사진=KFA)
경기 후 장슬기는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골을 넣고 뭔가 부끄럽고 설레는 마음에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며 “(지)소연 언니가 볼을 세게 줘서 당황스러운 슛이 됐다. 골이 들어갈 줄 몰랐다”며 웃었다.

아이티전은 한국이 국내에서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이자 홈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이었다. 1만 명에 가까운 많은 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태극 낭자들에게 힘을 실었다. 

장슬기는 “더운 날씨에도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선수들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하고 있다.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도 많이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yonhap photo-1272=""> 지소연·장슬기 '파이팅' (파주=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 축구 대표팀 지소연(오른쪽), 장슬기가 3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7.3 dwise@yna.co.kr/2023-07-03 10:27:33/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한국은 오는 10일 결전지인 호주에 입성할 예정이다. 현지에서 시차 등 적응함과 동시에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벨호는 16일 네덜란드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와 1차전(25일)을 시작으로 모로코(30일) 독일(8월 3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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