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부도 이렇게 달라진다②] 교통정체 해소하고 촘촘한 관광코스 조성

이도환 2023. 7. 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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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협력하고 함께 만드는 대부도, 대부해솔길을 힐링 명소로 만든다
이민근 시장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 도시로 견인할 것”
안산시는 대부해솔길을 힐링 명소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안산시

수도권 대표 관광지 대부도는 멀리서 바라보면 섬 같지 않고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해서 대부도(大阜島)라는 이름을 얻었다. 글자 그대로 ‘대부’는 ‘큰 언덕’을 뜻한다.


대부해솔길부터 구봉도 낙조, 탄도 바닷길, 동주염전 등 안산9경 가운데 5곳이 이곳에 소재해 있을 정도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광산 퇴적암층과 유리섬 박물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지난 1994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안산시에 편입된 이후 주말 연휴 없이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주말이나 성수기에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들로 교통 정체가 빚어지는 것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러한 정체는 대부도를 접근하기 위한 주도로인 시화방조제와 대부황금로의 도로용량이 상이해 발생하는 문제로 분석되고 있다.


안산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도와 오이도 방면의 도로를 확충해 방조제 정체를 해소하는 것으로 방향키를 잡았다.


단기대책으로 대부황금로 도로용량 확보를 위해 방아머리공원 주차장 진출입로 개선을 통한 좌회전 대기차로 연장 및 우회 연결로 신설공사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대부황금로 도로확장 및 우회도로 개선 등을 통해 교통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대부도에서 시화방조제 오이도 방면 시화MTV 접속부 교차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내용도 협의를 마친 상태로, 현재 사업 시행자인 수자원공사 측에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대부도 종합발전계획을 바탕으로 대부도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 도시로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약사항과 민생 현안사항 외에도 대부도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대부도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안산시는 특히 대부해솔길을 힐링 명소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지친 일상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부해솔길 3코스 개선 방안.ⓒ안산시

우선, 대부해솔길 3코스를 2단계로 나눠 흥성리 끝망생이 해안에서 쪽박섬으로 코스를 재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천신염전 쪽 마을안길로 형성된 해솔길 3코스를 바다작업로를 통해 쪽박섬으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장 작업로를 하반기 중 1차 보강하고, 장기적으로는 감악산과 소금강 출렁다리 같은 현수교를 설치할 계획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부 해솔길 5코스의 변경은 대부도 남쪽 관광의 트렌드를 바꾸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솔길 5코스는 말부흥에서 2차선 포장 도로를 거쳐 상동∼ 동주염전∼선감방조제를 걷는 둘레길이다. 이 코스는 일반 도로를 걸어야 해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을 뿐만 아니라 경관도 아름답지 않아 이용객이 많지 않았었다.


대부해솔길 5코스 개선 방안.ⓒ안산시

이번에 변경되는 제5코스는 말부흥 해변을 출발해 해변을 끼고 염전과 펜션단지를 지나 동주염전 제방으로 곧장 이어질 수 있게 정비하고 있다. 동주염전 제방으로 건너가는 갯골은 아치교를 설치해 바다 위 경관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 예정이다.


염전 제방길을 지나 시에서 조성 중인 동주염전을 가는 코스는 산림청 소유 산림으로 데크 길을 설치하고 야생화를 심어 힐링의 코스로 만든다. 함께 조성 중인 동주염점 체험장은 단순한 소금 체험장의 기능을 넘어 해솔길 종합지원센터로 전환해 대부도 관광의 허브로 기능을 보강할 계획에 있다.


동주염전을 지나 작은햄섬∼큰햄섬∼바다향기 펜션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은 새로 조성되는 제5코스의 백미다. 사리 물때 만조시간이 아니면 물이 차지 않아 차량 통행이 가능한 햄섬과 선재도 방조제까지 이어지는 해안은 대부도만이 가지고 있는 해안 갯벌의 비경으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 위를 걸으며 ‘물멍’하는 시간은 힐링을 넘어 치유의 트래킹 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목소리다.


선재도를 지나 탄도를 가면 문화재로 지정된 대부광산이 있다. 올해 내 관람 지원센터를 25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에 있다. 아울러, 대부 광산 앞쪽과 탄도 바다에 대형 공룡 모형을 설치해 명실상부 공룡의 메카로 이 지역을 탈바꿈시킬 계획도 함께 전했다. 탄도 선착장에는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망대 조성도 추진한다.


대부도 전체가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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