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논란 부석사, 서산시 직접 조사 나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유권과 관련한 1, 2심의 엇갈린 법원의 판결을 두고 논란이 있던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과 관련해 충남 서산시가 직접 발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7일 열린 고유제 역시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 국내 환수를 위한 학술자료 확보와 역사성 입증을 위한 문화재 조사의 일환이다.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서산시는 직접 부석사의 역사성을 입증하기 위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아래 충남역사연구원)과 함께 자료조사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영근 기자]
▲ 충남 서산시가 부석사에서 불상 환수를 위한 고유제를 지내고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나섰다. |
ⓒ 서산시 |
지난 27일 열린 고유제 역시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불상) 국내 환수를 위한 학술자료 확보와 역사성 입증을 위한 문화재 조사의 일환이다.
서산시는 "(부석사의)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앞서 서산 부석사 역사성 입증의 조사성과와 조사단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다.
고려시대 제작된 불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보관 중이던 지난 2012년 절도범들에 의해 국내로 밀반입됐다. 이후 검찰이 불상을 몰수해 현재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이다.
이후 부석사 측은 고려시대 일본으로 넘어간 불상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2심에서는 재판부가 검찰의 손을 들어주면서 불상은 서산 부석사로 돌아오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관련기사 : [서산] "부석사금동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로 돌아와야" https://omn.kr/22j0r)
2심 재판부는 1330년 당시 서산 부석사가 불상을 제작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고려시대 서주의 부석사와 현재 서산의 부석사의 동일성과 연속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판결만 남았다... 서산시 자료조사 시작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서산시는 직접 부석사의 역사성을 입증하기 위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아래 충남역사연구원)과 함께 자료조사에 나섰다.
앞서 서산시와 충남역사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부석사와 인근지역 3만 3480㎡에 대한 지표조사를 시작해해 8개부석사 건물지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물을 확인했다.(관련기사: 부석사 역사성 입증 나서'본격적인 학술자료 수집' https://omn.kr/23ww1)
서산시는 "확인된 유물 가운데 '卍' 자가 새겨진 고려시대 기와를 비롯해 고려시대 석탑 부재 등이 발견됐다"면서 "지표조사 중에 발견된 일부 기왓장 등으로도 시대를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산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2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난 4월 지표조사를 통해 발견된 유물로 봐서 서산 부석사가 고려시대부터 현 위치에서 사력(寺歷)을 이어왔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6개 지점 7250㎡에 대한 본격적인 시굴 조사와 자문회의를 거쳐 정밀 발굴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굴조사는 29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8개 건물지를 중심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부석사 주변부터 시작해 극락전 뒷부분, 앞부분 쪽으로 12월 말까지 시굴(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 고유제에서 충남역사연구원 관계자가 시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 서산시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신료 분리징수, 대통령실이 숨기는 것
- 아내 이름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본 남편 반응
- 장례식장에도 걸려 오는 배송 독촉... 서럽게 느껴졌다
- 부산영화제 사유화 논란, 중요한 게 빠졌다
- 시장에게만 충성하는 의회... 대전 엄마들 괜찮으세요?
- 문 전 대통령 '당연한 말'에 발끈... 윤 정부 취약점 건드렸나
- [10분 뉴스정복] 겁줘서 라면값 50원 깎기, 이것이 윤석열의 '자유'
- 국힘 의원 전원 반대... 충남도의회 '오염수 결의안' 부결
- 유승민 "오염수 방류 반대가 괴담? 국민 개돼지 취급 오만"
- [오마이포토2023]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영상 보는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