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조합원도 참여한 촛불 "윤석열 퇴진" 외쳐
[윤성효 기자]
▲ 진보당 진해구위원회, 민주노총 진해지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는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 앞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
ⓒ 윤성효 |
한국노총 노동자들도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민주노총 진해지부, 진보당 진해지역위원회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와 함께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연 것이다.
이날 집회에는 비가 내리는 속에 노동자와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성훈 한국노총 하이닥코리아노조 위원장의 사회로 문화공연, 영상 상영에 이어 발언이 이어졌다.
이정식 한국노총 경남본부 상임부의장은 먼저 "노동해방 세상을 위해 윤석열정권을 퇴진시켜 달라고 외치며 우리 곁을 떠나 산화해 가신 양회동 동지의 명복을 빈다"는 말부터 했다.
이 부의장은 "모두가 노동의 위기라고 이야기 한다. 그 말은 무슨 의미냐. 이 땅의 절대다수가 노동자다. 노동의 위기는 곧 국가의 위기다"고 했다.
그는 "한국노총은 사실 정부와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그렇게 강한 투쟁도 하지 않았고 역대정부도 한국노총을 탄압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윤석열정부는 노동개혁이라는 국정과제를 끌고 나와서 한국노총이 협조하지 않는다고 부패세력으로, 민주노총이 협조하지 않는다고 공안탄압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정부는 양대노총을 폭력집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노동개혁을 하려는 목적은 이 땅의 천민자본들에게 이익을 주는 노동개악이다.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다"며 "그래서 정부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가리지 않는다. 한국노총이 힘이 없다고 더 많이 맞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노동자 투쟁 현장에 대한 경찰의 무력 진압을 설명한 이 부의장은 "고공농성을 벌이자 경찰은 경고도 없이 진압했고, 이는 역대 보지 못했다"며 "강도나 도둑, 정치인이나 권력자도 그렇게 연행해 갔고 폭력 진압을 했느냐. 자기 권력에 반대하는 노동자였기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했다.
이 부의장은 "지금까지 한국노총은 윤석열 심판 구호는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고공농성 진압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민주노총이든 한국노총이든 자기 입맛에 맞지 않으면 폭력적, 무차별 연행해 간다는 걸 알았다"며 "그래서 한국노총도 윤석열 심판을 외치고, 나아가 퇴진 구호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정식 부의장은 "내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노총이 윤석열 심판과 최저임금 인상을 내걸고 결의대회를 연다"며 "내일을 계기로 윤석열 퇴진 투쟁이 나올 것이다. 그 길에 한국노총 경남본부도 함께할 것이고, 윤석열 퇴진이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외쳤다.
정순복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사업주는 건설 노동자들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일을 시킬려고만 생각하고, 부려 먹었으며, 산재가 생겨도 무마시켜 왔다"며 "전국 노동자 가운데 7%가 건설노동자라고 하는데, 산재 사망사고는 건설에서 50%를 넘는다"고 했다.
2007년 건설노조가 만들어졌다고 한 그는 "탄압 받던 노동자들이 처음에 5000여명이 가입했는데 지금은 8만명이 넘었다"며 "건설 현장은 임금체불, 산재가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나섰다. 어느 누구 하나 관심이 없었고, 정부도 우리 옆에 없었다"고 했다.
정 지부장은 "지금도 임금체불이 심하다. 일을 시켜놓고 돈을 안주는 X는 아무 처벌을 받지 않고, 돈 달라고 요구하는 노동자만 협박, 공갈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공정사회냐"며 "전두환 군사독재시절에도 이렇게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를 거론한 그는 "지난 21일 열사를 떠나보내면서 건설 노동자들은 눈물을 머금고 다짐했다"며 "윤석열 퇴진할 때 양회동 열사를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다. 하루 빨리 양회동 열사를 볼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윤철 택배노조 롯데택배지회장은 "택배회사들이 사회적 합의를 해놓고 지키지 않고, 여전히 택배기사를 노예 취급하면서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시민들이 나서서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는 사측을 야단쳐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훈 위원장은 사회를 보면서 "얼마전 양회동 열사의 자녀분들이 쓴 글을 접했다. 그런데 가슴이 아프고 분노가 치밀어 다 읽지를 못하겠더라"고 했다.
▲ 진보당 진해구위원회, 민주노총 진해지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는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 앞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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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진해구위원회, 민주노총 진해지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는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 앞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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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진해구위원회, 민주노총 진해지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는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 앞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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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진해구위원회, 민주노총 진해지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는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 앞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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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진해구위원회, 민주노총 진해지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는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 앞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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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 진해구위원회, 민주노총 진해지부, 한국노총 현장위원회는 26일 저녁 창원진해 석동공원 앞에서 "양회동 열사 추모, 노동탄압 저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퇴진 진해 촛불" 집회를 열었다.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펼침막을 들고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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