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민선 8기 1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시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유진상 2023. 6. 2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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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되니 용인 조금 더 나아졌다는 말 듣는 것 목표"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산단, 용인-삼성-정부 의지 결과물"
"용인 중앙시장 정부 사업 유치로 젊음과 활력 넘치는 곳 될 것"
"지난 1년간 오랫동안 묵혔던 난제들 해결 노력으로 성과 맺어"
지난 19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그의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민선 8기가 시작된 이래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을 위한 그의 가장 큰 공헌은 무엇보다도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용인시의 100년 먹거리를 마련했다는 평도 들린다.

이 시장은 굵직굵직한 사업들 외에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려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취임 후 지난 1년여간 주말도 없이 달려왔다. 특히 최근 두달 여는 행사가 많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는 이 시장. 그래서인지 지난 19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을 때 그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엿보였다. 하지만 그의 눈빛만큼은 의욕이 넘처 흘렀다.

이 시장 취임 후 용인특례시는 그가 내건 슬로건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처럼 유사 이래 최대의 변화를 구가하고 있다.

하루 24시간 발에 땀이나도록 달려온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행정 수장 역할은 처음인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시장이 되고 나서 어느덧 1년이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이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실감한다. 그만큼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중압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해야 할 일의 양이나 행정 권한이 국회의원 시절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하루에 처리하는 업무보고만도 최소 30건이 넘는다. 수시로 현장도 나가야 하고,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거나 시장실에서 김밥이나 샌드위치로 때운 날도 30일은 족히 될 것 같다. 작년 말에는 학창 시절 이후 처음으로 수액주사도 맞았다. 굉장히 고단하고 피로감이 있지만, 시장이 감당해야 할 책무라고 여기고 있다.


생각보다 용인시에 산적한 난제들이 많아 몸도 마음도 바쁘다. 시민 한 분 한 분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상일이 시장이 되니까 용인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다는 말을 듣는 것. 이것이 시장으로서의 목표인 만큼 어렵고 힘들어도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장이 바뀌고서 용인시의 모든 분야가 역동적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비결은?

저는 이걸 소통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8월,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7급 이하 공직자 70여 명과 만난 적이 있다. 이때 “일상의 작은 여유를 위해 일주일에 하루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근하자”고 제안했는데 직원들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그때부터 매주 금요일에는 ‘진·캐주얼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쾌활해졌다. 벽이 허물어졌다고 할까?


간부회의 시간도 축소했다. 모든 회의는 30분 이내로 끝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직원들의 애로사항 중 가장 큰 것이 주간업무를 취합하는 거였다. 이것도 폐지했다. 7급 이하 실무진과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소수 직렬 공직자들과의 오찬 미팅도 했다. 일에 어려움은 없는지, 시장이 모르는 시정운영의 좋은 아이디어는 없는지 듣기 위해서다.


선출직 공직자들이 일을 잘하기 위해선 선택해 주신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은 당연하고, 함께 일을 해 나가는 동료 공직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혹자는 형식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소통에 진심이다. 소통 과정에서 의견 하나하나를 메모하고 반드시 답을 한다. 좋은 아이디어는 채택하고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소통하다 보니 공직자들의 아이디어 수준도 높아졌다. 민선 7기에서 이루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보태고 성공하는 사례들을 자주 보게 된다.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이 이뤄졌을 때는 공직이 달라졌다는 걸 실감하기도 했다. 감격적으로 실감했다. 얻은 성과도 컸지만, 이례적으로 공무원노조까지 나서서 극찬을 해줬기 때문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라면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싶다. 용인특례시의 공직문화가 바뀌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노조의 칭찬은 과분할 정도였다. 심지어 “40년 전에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있다면 40년 후에 이상일 시장이 있다”라는 표현을 썼다. 시장 이상일의 어깨에 짊어진 짐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느꼈다. 공직자 채팅방에도 “시장님도 성과상여금 드려야겠네요”, “용인시의 역사적 쾌거입니다” 등 칭찬하고 격려하는 공직자들이 많았다.


보시다시피 노조의 글을 항상 책상 앞에 놓고 있다. 손님들이 찾아오면 자랑하고 있다. 시장의 칭찬이 공직자들을 움직이게 하듯, 공직자들의 칭찬 역시 시장을 움직이게 한다. 볼 때마다 힘이 난다.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현장방문 모습.ⓒ

'용인국가첨단산업단지' 추진 당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저를 포함한 용인시의 긴밀한 움직임과 파운드리 부문에서 대만 TSMC를 앞서려는 삼성의 목표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유지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맞아 떨어진 결과물이다.


지난해 9월부터 민감하게 움직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극비리에 소통하며 용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수도 없이 대통령실과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우리시 핵심 실무자하고 단 둘이서 중앙정부와 물밑 접촉을 하면서 긴밀하게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했다. 성과만큼이나 시 공직자들, 특히 이례적으로 공무원노조까지 나서서 극찬을 해줘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감격적이다. 저는 또 감격을 뒤로하고 정부에 이미 터를 잡고 있는 510여 가구와 70여 개 기업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적절한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배후도시 건설과 반도체고속도로, 경강선 연장과 3호선 연장 등 교통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칭찬은 과분할 정도다. 심지어 “40년 전에 삼성의 이병철 회장이 있다면 40년 후에 이상일 시장이 있다”라는 표현을 썼다. 시장 이상일의 어깨에 짊어진 짐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느꼈다. 공직자 채팅방에도 “시장님도 성과상여금 드려야겠네요”, “용인시의 역사적 쾌거입니다” 등 칭찬하고 격려하는 공직자들이 많았다. 노조의 성명도, 공직자들의 익명 글들도 모두 서로 힘을 모아서 국가적 과업을 성공시키자는 뜻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국가산단이 하루라도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

'구도심의 새로운 활력' 용인 중앙시장 재생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용인 중앙시장 일대 20만 467㎡가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지로 결정되면서 국비 155억원, 도비 31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용인특례시는 4년간 652억 5000만원을 투입해 용인 중앙동 일대를 변혁시킬 계획이다.


우선 중앙시장 안에 스마트워크 플랫폼을 만들어 전통시장에 젊음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중앙동 일대를 청년들이 찾아오는 곳,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중앙동의 중심기능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려고 한다.


스마트워크 플랫폼의 위치는 김량장동 137번지 일원이다. 여기 1층에 스마트라운지와 스마트스쿨을 포함한 ‘space 137’을 만든다.


스마트스쿨은 청년 창업교육을 위한 공간이다. 이와함께 인공지능 캠프, AI해커톤, 지역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등 각종 대회와 이벤트를 통해 청년들을 끌어들이려고 한다. 스마트라운지는 방문자들의 만남의 공간이자 휴식의 공간이면서 인공지능·자율주행·메타버스 등의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에는 김량장 커뮤니티센터를 만든다.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할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도 들어선다. 3층에는 평생학습관이 들어선다.


시민을 대상으로 조리, 헤어디자인, 패션, 정보화교육 등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한다. 각종 가족단위의 강좌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부모를 동반한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배움의 공간이 되고, 취업준비생에게는 자격증 준비와 스펙을 쌓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재취업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재도전의 장이, 중장년층에게는 취미와 여가의 공간이 된다.


지난달 용인도시공사와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워크 플랫폼 space 137을 비롯해 광장 조성 등 하드웨어 부분을 용인도시공사가 책임지고 구축하게 된다. 올해 안에 space 137 설계를 위한 건축 기획용역, 실시설계 등이 추진될 거다.


시에서는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TF를 만들었다. 본청에선 청년담당관, 문화예술과, 관광과, 민생경제과, 4차산업융합과가, 산하기관에서는 용인도시공사, 산업진흥원, 용인시정연구원, 용인문화재단 등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이나 참여하는 과의 이름만 들어도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머리를 맞대고 협업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역량강화 교육을 진행중이다. 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 지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다. 도시재생이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과 선진지 견학, 마케팅 방법 교육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지난달 10일에는 예산군을 찾았다. 지난 2018년부터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예산시장을 중심으로 구도심 상권회복 및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지자체다.


민간이 참여해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이룬 성공사례라는 점을 들면서 ‘예산상설시장’을 벤치마킹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자면서 제가 우리시 공직자들에게 제안했다.


예산군은 전국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외식창업교육기관인 ‘신활력창작소’를 설립했다. 매년 수강생 1500여 명을 배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시도 중앙시장 청한상가 내에 민간협력식당을 조성하게 될텐데, 전문 민간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겠다. 창업 컨설팅 과정에서 우리시의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해 보였다.


시 공직자들도, 주민들도 용인 중앙시장 일대의 달라진 모습을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보태고, 열띤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민간업체라든지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더해 최적의 콘텐츠를 발굴하려고 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3월 6일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2026년 7월로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 시기 앞당기는 데 경기도와 지자체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고 있다.ⓒ

국토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용역을 공고한 것으로 안다. 이대로라면 시장께서 얘기했던 대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이 앞당겨지는 거 아닌가?

그럴 것이다.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1년 정도 앞당겨진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6일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다음달 입찰이 마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늦어도 8월에는 용역이 시작될 것이고 2025년에는 용역이 끝날 것이다.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께 직접 대통령 공약인 GTX 노선 확대와 확충을 이행하기 위해서라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앞당겨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예정대로 2026년 7월에 이 계획을 세우게 되면 대통령 임기를 1년 남겨놓고 계획이 세워지는 건데, 그렇게 되면 공약을 순조롭게 추진하기 어려우니 행정의 유연성을 발휘해서 계획 수립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감사하게도 제 의견을 반영해주셨다.


우리 시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과, 경강선 연장을 추진중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 연장과 관련해서는 성남시·수원특례시·화성시와 공동용역을 발주할 거다. 내년 8월에는 용역을 끝낼 생각이다. 경강선 연장과 관련해서는 용역을 발주해서 지난 2일 개찰했다. 1순위 업체를 선정해서 적격심사를 진행중이다. 이 용역도 내년 6월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용인시는 경강선을 광주 삼동역에서 분기해서 용인 모현~이동~남사까지 40.2km 구간을 잇고, 다시 진천·청주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내륙선(동탄역~진천~청주공항)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의 경기 남부 연장과 관련해서는 화성시가 3호선 연장의 열쇠인 차량기지에 대해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힘을 보내고 있다.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가세해서 ‘서울 3호선 연장·경기 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4개 도시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동 발주할 예정이다.제가 주선해서 4개 도시 시장들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다. 오 시장은 앞으로 4개 시가 발주한 용역 결과를 주시하면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만남 이후에 오 시장이 부쩍 3호선 연장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용인은 유독 민간단체나 기업들의 기부가 많은 것 같다. 이유가 있을까

아무래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부터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연말연시엔 전국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용인시의 이웃 사랑은 20년째 열기가 식지 않는 ‘사랑의 열차이어달리기 운동’을 중심으로 점차 번져나가고 있다.


시가 지난 2002년 시작한 이 운동은 매년 연말부터 이듬해 연시까지 약 70일간 취약계층 이웃을 위해 집중모금을 하는 것이다. 시작은 4억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점차 기부 규모가 늘어나 4년 만에 10억원을 돌파, 지난해엔 19억1689만원이 모였다.


시는 시민들에게 이 운동을 알리기 위해 매년 나눔추진단을 구성해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기업이 다수 위치한 용인의 입지적 특성상 기업의 기부활동도 괄목할만하다. 시는 1000만원 이상 성금을 기부한 기업을 ESG나눔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속가능한 나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관내에 30개 사가 나눔기업으로 등록돼 있다.


바쁜 일정 속에도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운동 기간엔 반드시 매주 한 차례의 성금 전달식을 마련하고 있다. 이웃을 위해 선뜻 나눔을 실천해준 기탁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따뜻한 마음을 기념하기 위한 배려의 차원이다.


앞으로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장으로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한편 복지 혜택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2022년 10월 25일 자신의 집무실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용인특례시의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민선 8기 취임 1년이 다가왔다.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해 선거를 치르면서 많은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년간 공약을 지키고, 좋은 방향으로 용인에 변화를 일으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시민 만나기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고, 시민들에게 새롭게 듣는 애로사항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듣고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 힘들고 귀찮은 일은 시장이 앞장서서 하고, 중앙정부에 쌓아 둔 인맥을 활용하면서 중앙정부 설득도 실국장에게 미루지 않고 직접 챙기면서 용인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동·남사 지역에 용인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성남시와의 대립으로 10여 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고기교와 인근 도로 확장, 중앙시장 일대가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특화·스마트 재생사업지로 선정돼 국·도비 186억원을 포함해 4년간 652억 5000만원을 투입하게 된 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3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3년간 국비 45억원을 확보하게 된 일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버거울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 여러 성과들 중에는 공약이 아니더라도 고기교처럼 용인시의 오래된 난제를 해결한 것들도 있다.


용인시 예산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겼다고는 하지만 특례시를 운영하기에는 크지 않은 예산이다.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예산 사용에 있어서도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기는 게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낭비성 예산은 줄이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앞으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빠른 시일 안에 착공하고 안착시키는 일, 반도체 고속도로와 국지도 57호선·국지도 82호선을 확장하는 일, 경강선 연장과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제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담는 일에 매진하겠다.


지난 14년간 조합 내부 문제로 진전을 보지 못했던 역삼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를 꾀할 생각이다. 그래서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준 배후도시로 만들려고 한다. 행정문화복지타운을 중심으로 처인구의 개발 청사진을 그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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