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집들이 한창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마천루로 ‘우뚝’

임정희 2023. 6. 1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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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50층~최고 59층 1152가구 입주 시작
GTX부터 개발 호재까지, “미래가치 기대되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문주.ⓒ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여기는 강북에서도 입지가 좋은 단지인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까지 들어서면 가치가 더 올라가겠어요.”


올해 청량리 일대가 초고층 아파트 단지 입주 소식으로 떠들썩하다. 특히 최고 59층, 강북의 마천루로 우뚝 솟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되면서 활기찬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동부청과시장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한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최고 59층, 4개동, 총 1152가구 규모 대단지다.


지난 13일 찾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정문에는 이삿짐 차량을 비롯해 입주 청소와 가구 설치 등 방문객 차량이 쉴 새 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지난 3일부터 본격적으로 집들이에 나선 이 단지에는 현재까지 약 100가구 정도가 입주를 마쳤으며 8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마천루 의미하는 그라시엘, 롯데타워부터 남산타워까지

103동 49층 거실 뷰. 초고층 주상복합답게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한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청량리역 6번 출구로 나와 몇 걸음 걷자 고층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도보로 지하철역에서 4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초고층 단지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었다.


그라시엘(gratte-ciel)은 프랑스어로 마천루를 의미한다. 당초 이 단지 이름은 아파트 최고 높이인 192m를 의미하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로 정해졌으나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으로 한층 고급스럽게 변경됐다.


그라시엘이라는 이름답게 이 단지는 모두 50층 이상으로 설계돼 탁 트인 조망을 자랑했다. 103동 49층 아파트를 찾으니 거실 창 너머 왼쪽으로는 롯데타워가, 오른쪽으로는 남산타워가 가까이 보인다.


단지 내 조성된 옥상정원. 수경시설과 휴게시설이 눈길을 끈다.ⓒ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상가건물 위 4층에 위치한 아파트 내 옥상정원은 티하우스 등 휴게공간과 조화롭게 조성된 수경시설이 눈길을 끌었다. 입주를 마친 몇몇 입주민들은 티하우스에서 오전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바로 옆에는 놀이터가 위치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이외에도 단지 내작은 도서관과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 어린이집, GX, 스크린골프장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청량리역 일대, 서울 강북권 교통허브로 도약 기대

이 단지는 최근 매매가격이 분양가격에 비해 수억원이 뛰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격이 9억~10억원 선에서 형성되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으나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3일 49층 기준 14억1485만원에 손바뀜됐다. 물론 이후 최저 8억5690만원(6층)으로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으나 이는 직거래로 나타났다.


최근 입주물량 폭탄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용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번 달에 입주가 시작되고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 청량리역 근처 역세권이고 초고층 주상복합이다보니 관심이 높다”며 “입주물량 확대로 전세가격이 많이 빠져 얼마 전까지는 5억5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6억~7억원 선으로 오르고 있다. 곧 아이들 방학 시즌으로 전세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계약하는 게 좋은 판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던 청량리역 일대는 각종 개발 및 교통 호재에 힘입어 미래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청량리역을 지나가는 노선만 해도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강릉선, 중앙선 등 6개에 달한다. 앞으로는 GTX-B(송도 인천대입구~남양주 마석)와 GTX-C(양주 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돼 총 10개 노선이 청량리역을 지나게 된다.


상가시설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내부.ⓒ데일리안 임정희자

이에 따라 단지 내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의 상가 분양에도 관심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뿐 아니라 올해 초 청량리역 헤링턴플레이스(220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425가구),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486가구)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아트포레스트가 중심 상권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향후 청량리 6·7·8구역과 미주아파트 등 재정비 사업 등으로 배후 상권 수요는 풍부해질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청량리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입주와 더불어 향후 정비사업 추가 진행, GTX 등 교통호재 추가 추진 등으로 여전히 개발이 현재 진행형인 곳”이라며 “특히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천지개벽하고 있는 청량리에서도 공원을 낀 대로변에 자리한 노른자위 입지로 자산적 가치가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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