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을 드러내야 하는 시즌이 다가왔다. 컬러링을 하기 전, 제대로 된 페디 플래닝으로 케어부터 디자인까지 나노 단위로 계획을 짜볼 것.
「 BEFORE PEDI 」
본격적으로 발톱을 드러내기 전, 무작정 형형색색으로 휘감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미세하게 올라온 큐티클은 물론 발뒤꿈치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고, 페디큐어 이후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나 각질. 특히나 여름철만큼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관리하자. 발 피부는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고 갈라지니, 계절과 상관없이 보습제를 항시 사용하는 게 좋다. 전용 풋 크림, 큐티클 밤 등을 발라주면 좋겠지만 평소 쓰는 보디 크림만 발라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 유독 건조증이 심하다면 아침저녁 반복해서 바르기를 권장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딱딱하게 굳은 정도가 심하고, 육안으로도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보습제를 사용하기 전 각질을 먼저 제거할 것. 미지근한 물에 5~10분 정도 발을 담근 뒤 각질 제거제로 관리하면 된다. 발 피부보다 발톱 형태가 고민이라면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특히 내성 발톱이나 삐뚤어져 보이는 발톱도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본 케어만 잘해준다면 발톱 교정에 성공할 수 있다. 집에서 억지로 발톱을 후벼 파거나 깎아내면 오히려 염증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니 전문 숍을 방문해 관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 다만 이런 케이스는 평소에도 하이힐이나 발볼이 좁은 구두를 피하는 등 생활 습관까지 동시에 바꿔야 발톱이 피부를 자극하는 것을 막아준다.
「 AFTER PEDI 」
아무리 단단해 보여도 조금만 관리에 소홀하면 금세 상처받는 것이 발톱이다. 최근에는 셀프 홈케어족을 위한 네일·페디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를 사용할 때도 전후 케어에 신경 쓸 것. 점착 패드와 발톱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으면 빈 공간에 습기가 차 곰팡이 균과 같이 2차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발톱이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발톱 무좀이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 변색이 심하지 않다면 샌딩 블록으로 발톱 표면을 여러 번 문질러 발톱 깊숙한 곳까지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 이런 증상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구매할 때 본인 발톱 사이와 곡률에 맞는 팁을 신중하게 고를 것. 또 습한 환경에 오랜 시간 머물렀다면 드라이어로 발은 물론 발톱 속까지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장기간 지속되는 젤 페디큐어를 즐긴다면 1~2주 정도는 꼭 휴지기를 가질 것. 특히 발톱이 갈라지거나 부러졌다면 그 상태가 심각한 단계니 주의하자. 잦은 시술과 잦은 큐티클 제거 등으로 화학물질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발 피부와 발톱 역시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 역시 발톱에도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을 권장한다.
▲ 벨레다 풋밤 2만원대
건조하고 거칠어진 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전용 크림. 상쾌한 향의 페퍼트리를 함유해 냄새까지 케어해준다.
▲ 멘소래담 핸드베일 뷰티 프리미엄 리치네일 리페어 코트 1만2천원
무광무택의 단백질 코팅을 도와주는 제품. 갈라지고 얇아진 발톱을 다시금 건강하게 가꿔준다.
▲ 닥터원더 발 각질제거 악어발팩 9천9백원
풋 클렌저, 풋 마스크, 풋 모이스처라이저 3단계로 나눠진 발 전용 케어 제품. 각질 제거부터 보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 HOMEMADE ARTS 」
진정한 아트 장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장비빨부터 세우자.
▲ 구찌 뷰티 베르니 아 옹글 402 밴타인 푸시아 4만4천원 강렬한 핫 핑크 색상이 매력적인 네일 폴리시.
▲ 웨이크메이크 네일건 데일리107 블루밍 아쿠아 4천원여름과 잘 어울리는 라이트 블루 컬러가 발 전체를 환하게 밝혀준다.
▲ 샤넬 르 베르니 2023 키트 12만원
45개의 아이코닉한 샤넬 네일 스티커와 새하얀 르 베르니 101 그리고 맑은 빨간색의 르 베르니 147로 구성된 네일 세트.
▲ 핑거수트 그레이스 페디 1만5천원대
짙은 틸 색상 원석에서 영감받은 마블 패턴의 디자인은 과감한 아트 효과나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도 패셔너블한 느낌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