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UAM 동맹’ 상용화 끌어당긴다

강창욱 2023. 6. 12.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미래 도심교통으로 주목받는 항공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대우건설의 인프라 시설 설계 및 시공 능력 특장점과 오랜 항공사업을 통해 축적된 제주항공의 노하우로 UAM 상용화에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직 이착륙장 설계~운영 맡아
통신사·車업계 등 전방위 협업
설계·시공 능력 등 시너지 기대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미래 도심교통으로 주목받는 항공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Vertiport·수직이착륙장) 설계·시공부터 운영까지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도맡는다.

GS건설은 최근 경남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AAM는 도심항공교통(UAM)에서 더 나아가 지역 간 항공교통으로 확장한 개념이다. 진주시는 경남권역 책임의료기관인 경상국립대병원을 거점으로 응급의료 운송 서비스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 사업에서 버티포트 구축, 운용 기술 연구 및 시스템 개발을 맡는다. 버티포트 설계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솔루션을 확보하고 버티포트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기체 개발, LG 유플러스는 교통관리 플랫폼 연구 및 실증사업을 수행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친환경 항공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하고 지역 간 이동 가능한 기술을 응급의료운송 문제 해결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해 7월 부산시와도 ‘UAM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를 맺었다. 올해 2월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1단계 협약을 체결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민관 합동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도 각각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 및 KT와, 대우건설은 제주항공과 손잡았다. 버티포트 담당인 현대건설은 에어사이드(Air-side·운항구역)와 보안 검색, 승객 터미널 설계·시공 기술을 발굴한다. 향후 도심 및 준도심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버티포트 구축 모델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UAM 산업 진출을 선언한 많은 건설사들이 버티포트에 대한 비전과 콘셉트를 활발히 제시하는 만큼 실질적인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K-UAM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한 7개 컨소시엄 중 유일한 건설업계 주관사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대우건설의 인프라 시설 설계 및 시공 능력 특장점과 오랜 항공사업을 통해 축적된 제주항공의 노하우로 UAM 상용화에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3월 국토부 산하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UAM 해외진출 지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책 사업과 별개로는 롯데건설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를 설치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UAM을 포함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