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김선호의 '귀공자'…박훈정 감독의 안성맞춤 페르소나

류지윤 2023. 6. 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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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를 통해 박훈정 유니버스 한 축을 완성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는 박훈정 감독,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귀공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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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

배우 김선호가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를 통해 박훈정 유니버스 한 축을 완성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는 박훈정 감독,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귀공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김선호는 '귀공자' 촬영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고,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과 내정돼 있던 영화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박훈정 감독은 김선호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귀공자' 촬영을 진행했다. 박 감독은 "당시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영화를 중단하던지, 아니면 김선호로 계속 갈지를 결정해야 했다. 저는 영화를 접을 생각이 없었고, '귀공자' 캐릭터는 김선호 밖에 대안이 없었다"라고 김선호를 그대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코피노를 소재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차별받는 이들이 차별하는 이들에게 한 방 먹이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마녀'에서 최우식이 연기한 귀공자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미친 사람을 좋아해서 이름을 한 번 더 썼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김선호는 "처음이라서 정신없이 영화를 봤다. 스크린에 나오는 제 모습이 영광스럽고 행복했다"라며 "박훈정 감독님과 작품을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사람, 배우로서 배우려는 자세로 경청했다. 존경하는 마음이 커서 다음에도 작품을 제안해 주시면 언제든 뛰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극중 귀공자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광기 어린 눈빛과 뛰어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극을 장악, 박훈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선호는 "미친 사람처럼 추격 즐기는 모습을 순수하게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액션은 많이 연습했다. 실제 총이 손에 익을 수 있도록 사격장에서 쏴보면서 연습했다. 마지막 액션신은 좁은 곳에서 합을 맞춰야 해서 많이 준비했는데 수시로 현장에서 합이 달라졌다. 수정하고 연습하니 몸무게가 줄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마르코 역은 198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강태주가 연기했다. 박훈정 감독은 "마르코가 혼혈이라 특유의 느낌을 원했다. 영어, 한국어도 가능해야 했고, 어머니 아버지와의 복합적인 관계가 있어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고, 강태주가 제격이었다"라고 강태주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태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 값진 경험을 했다. 액션, 추격, 감정 연기 등 신인이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에게 밑거름이 되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극중 인물들의 표적이 된 설정으로 인해 강태주는 유독 뛰는 신이 많았다. 이에 대해 "왜 쫓기는지 모른 채 달린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가지고 달렸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달릴 때 호흡도 놓치고 싶지 않아 감독님과 많이 상의 했다"라고 밝혔다.


쿠키 영상은 '귀공자'의 속편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담겼다. 박훈정 감독은 "캐릭터 영화이기 때문에 여건이 된다면, 내가 선호 씨와 싸우지 않는 이상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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