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프다고 매일 ‘보호대’ 착용… 오히려 독 될 수도

신소영 기자 2023. 6.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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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허리를 지지해주는 허리보호대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보호대를 오랜 기간 착용하면 오히려 근력이 약해져 본래의 기능을 잃고 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허리보호대를 장기간 착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항상 착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로 통증을 완화한 뒤 척추를 감싼 허리 근육 등을 키워주면 허리보호대 없이도 생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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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보호대를 너무 오랜 기간 착용하면 오히려 허리와 주변 근육이 약해질 수 있어 일시적으로만 사용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허리를 지지해주는 허리보호대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허리보호대에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 허리보호대를 오랜 기간 착용하면 오히려 근력이 약해져 본래의 기능을 잃고 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복대 형태의 허리보호대는 허리를 압박하고 지지해 척추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척추 수술을 한 환자나 만성 요통 환자 등 허리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수시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힘든 일을 할 때 허리를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해 부상을 예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허리보호대를 장기간 착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항상 착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허리가 압박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허리와 주변 근육이 서서히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작 기립과 신체활동에 필요한 근육이 퇴화되어 허리 보호대 없이는 생활하기 힘든 약한 허리가 될 수 있다. 다른 척추 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허리보호대는 꼭 필요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허리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단순 염좌인 경우에는 하루 이틀 정도만 착용하는 것이 좋고, 수술을 받은 뒤에는 짧게는 1~2주, 길게는 6~8주까지 착용한다. 허리 보조기를 장기간 착용 후 풀었을 때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그 사이 약해진 척추 근력을 강화해야 통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허리 근력 운동이다. 적절한 치료로 통증을 완화한 뒤 척추를 감싼 허리 근육 등을 키워주면 허리보호대 없이도 생활할 수 있게 된다. 단,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속도와 시간을 늘리고, 체중을 이용해 버티는 맨몸 운동이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누워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과 팔꿈치와 발끝을 바닥에 대고 버텨주는 플랭크 자세가 척추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허리 통증이 심하거나 고령이어서 운동이 힘든 환자라면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하면 좋다.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허리 통증을 줄이는 중요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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