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6월에 제격! 산뜻한 시트러스 향의 모든 것_선배’s 어드바이스 #171

박지우 2023. 6. 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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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태양과 초록빛 정원이 떠오르는 초여름날의 시트러스.
「 시트러스란? 」
Unsplash

초여름 신선함을 가장 잘 표현하는 향조는 단연 시트러스 계열일 테다. 시트러스 계열이란 보통 레몬, 오렌지, 라임, 베르가모트, 시트론 등 감귤류의 과즙처럼 새콤한 향을 일컫는다. 넓게는 레몬버베나, 레몬그라스, 레몬밤처럼 허브와 비슷한 향 또한 이에 포함된다.

시트러스 향은 물질 하나가 아닌 리모넨, 시트랄, 시트로넬올, 리날룰을 비롯한 여러 성분으로 구성된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단연 리모넨. 감귤류 껍질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천연 향료이자, 식물이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물질이 바로 리모넨이다. 향이 좋고 기름때를 제거하는 효과까지 있어, 화장품부터 세제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곤 한다.

단, 고양이에겐 독이 될 수 있으며 동물실험에서 고농도로 주입했을 때 기형 발생이 관찰된 만큼 임신부 또한 피해야 하는 물질이다. 또 쓰인 향료에 따라 다르지만 시트러스 향 제품 중 상당수가 피부에 바른 후 햇볕을 쬐면 더 자극적인 편. 따라서 옷이나 손수건 등 피부를 제외한 곳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실 천연이든 합성이든, 향료 자체가 대부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피부라면 피하는 것이 베스트.

「 FRAGRANCE 」
겔랑 아쿠아 알레고리아 만다린 바질릭 하베스트 오 드 트왈렛 -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에서 재배한 덜 익은 초록빛 마졸로 만다린에 바질을 더한 만큼 마치 한여름 바닷바람처럼 시원한 향이 특징적. 125mL 22만 4천 원.
라보라토리오 올파티보 아란치아 로사 퍼퓸 코롱 - 이탈리안 블러드오렌지, 오렌지 플라워, 패션프루트, 화이트 머스크가 만나 과일과 꽃이 만발한 이탈리아의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100mL 15만 2천 원.
록시땅 리미티드 버베나 오 드 트왈렛 -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기른 천연 향료, 레몬버베나 잎 추출물에 레몬, 제라늄까지 더한 초록빛 시트러스 향. 100mL 7만 9천 원.
톰포드 아쥬르 라임 오 드 퍼퓸 - 발렌시아 오렌지, 레몬, 베르가못 등 폭발적인 시트러스 향이 주니퍼베리를 감싸 지중해 풀사이드에서 마시는 칵테일을 연상시킨다. 50mL 38만 원.
에르메스 르 자르뎅 드 무슈 리 오 드 트왈렛 - 감귤과 꽃이 만발한 중국식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싱그러운 금귤, 베르가모트에 향기로운 삼박 재스민이 더해졌다. 100mL 19만 5천 원.
「 HOME 」
조말론 라임 바질 앤 만다린 홈 캔들 - 감귤에 바질과 앰버우드가 더해져 상쾌함과 따스함, 가벼움과 무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향. 200mL 10만 9천 원.
프레데릭 말 덩통리 - 오렌지 블로섬, 레몬, 베르가못의 향기에 화이트 머스크 잔향이 더해져 상쾌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섬유 향수. 100mL 16만 8천 원.
딥티크 리드 디퓨저 시트로넬 - 공간 가득 퍼지는 레몬그라스 향과 에릭 빈코프스키(Erik Winkowski)의 패키지 일러스트가 화려한 지중해 여름을 연상시킨다. 200mL 27만 8천 원.
라부르켓 프레그런스 태그 그레이프프룻 - 상쾌한 자몽 에센셜 오일 향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작지만 강력한 방향제. 차량용으로도 좋다. 3만 5천 원.
다우니 생화향기 컬렉션 시트러스 앤 버베나 - 감귤류와 버베나의 상쾌한 향에 달콤한 과일 향이 살짝 더해진 새콤달콤 섬유 유연제. 1L 9천 5백 원.
「 어느 향조에나 스며드는 팔색조 같은 매력! 」
Unsplash

시트러스 향조는 수많은 향기 제품의 톱 노트로 쓰일 만큼 호불호가 적은 편이다. 다양한 향조 가운데 가장 먼저 피어올라 신선함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시트러스. 하지만 그만큼 지속력은 짧기 때문에 보통 보류제로 잡아 두거나 캡슐에 담아 서서히 방출되게 만들기도 한다. 시트러스 향 제품의 경우 대용량으로 구입해 휴대용 아토마이저에 소분해서 수시로 뿌려도 부담 없다.

시트러스에 무엇을 더하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우선 여름에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조합은 바로 바질, 민트를 비롯한 청량한 허브를 더한 시트러스 아로마틱 향조. 또 장미, 네롤리, 재스민 등을 더하면 마치 막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화사한 느낌을 주는 시트러스 플로럴 향조가 완성된다. 무화과, 멜론, 자두 등 여름 과일을 더하면 새콤달콤한 시트러스 프루티가 탄생한다. 샌들우드, 시더우드 같은 나무 향을 더하면 마치 울창한 숲속에 있는 듯한 상쾌한 시트러스 우디 계열로 변신한다. 여름용 남성 향수의 가장 흔한 조합이자, 오늘날 여성 향수에도 점점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머스크나 앰버처럼 무게감 있는 향을 베이스 노트에 더할수록, 상쾌한 시트러스 향 뒤에 신비롭고 관능적인 잔향이 오래도록 남으니 참고할 것.

「 FACIAL CARE 」
라네즈 래디언 C 더블 액티브 브라이트닝 에센스 - 비타민 C 유도체, 나이아신아마이드, 콜라겐이 피부 밝기와 탄력을 개선해 주는 저자극 에센스. 은은한 시트러스 계열 향. 30g 5만 6천 원.
빌리프 슈퍼 드랍스 비타민C 워터 트리트먼트 - 비타민 C, E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해 미백과 결 개선 효과 있는 토너. 오렌지, 라임에서 추출한 천연 향. 150mL 4만 2천 원.
이솝 만다린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 만다린, 레몬, 탠저린 등 식물성 오일을 함유해 피부를 깨끗하고 맑게 해주는 수분크림. 60mL 6만 3천 원.
질스튜어트 뷰티 립밤 허니 시트론 티 - 시트러스와 허니, 우디 향이 조화를 이루며 쿠쿠이넛, 아르간, 아보카도 오일이 함유되어 입술을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 7g 1만 6천 8백 원.
오리진스 진징 글로우 부스팅 마스크 - 두 가지 형태의 비타민 C와 미네랄을 피부에 전달해 주는 마사지 크림 마스크. 75mL 4만 7천 원.
「 BODY & HAIR CARE 」
에스투파 댄싱어스 비건 샴푸 - 오렌지, 바이올렛, 베티버, 머스크를 조합해 시트러스, 플로럴, 아로마틱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허 성분 별꽃추출물과 보습 성분 펜타비틴 함유. 300mL 2만 6천 원.
샤넬 레조 드 샤넬 파리 비아리츠 바디 로션 - 탠저린, 오렌지, 베르가못, 레몬, 그레이프프룻 등 시트러스 향이 가득하며, 화이트 플로럴, 화이트 머스크 향이 가볍게 남는 수분 로션. 200mL 8만 7천 원.
바니스뉴욕 뷰티 센티아쥬™ 바디로션 베러 댄 에버 - 신선한 만다린과 바질, 따뜻한 샌달우드와 앰버가 만나 초여름 태양 아래 휴식을 떠올리게 하는 향. 피부에 닿으면 향이 더 진해져 오래 지속된다. 300mL 4만 8천 원.
맬린앤게츠 베르가못 핸드+바디 워시 - 베르가못 향이 풍부하며 아미노산, 글리세린을 함유해 보습력도 좋은 순한 핸드, 보디 클렌저. 250mL 4만 원.
조 러브스 세비야 오렌지 & 네롤리 핸드워시 - 스페인 오렌지와 네롤리 꽃향이 만나 태양 가득한 초여름 세비야 풍경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향. 375mL 7만 9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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