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데이트코스 10만원…'6월 여행' 정부가 380억 쏜다

올해는 조금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6월 한 달간 ‘2023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 진행돼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벤트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숙박‧교통 할인 등에 들어가는 예산만 380억원에 달한다. KTX 승차권 최대 50% 할인, 렌터카 50% 할인, 숙박상품 3만원 할인, 테마파크 1만원 쿠폰 등 통 큰 혜택이 제법 많다.
합리적인 여행을 위한 팁

이를테면 제주도는 체험 프로그램 할인 프로모션이 주를 이룬다. 6월 한 달간 제주올레 원데이 트래킹, 월정리 해변 패들 요가, 성산 스쿠버 체험 다이빙, 이호태우 해변 서핑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을 30% 할인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을 통해 제주도 체험 상품을 예약하면 중문면세점 할인권(최대 2만원)도 챙길 수 있다. 제주시 곳곳을 달리는 ‘제주 시티투어버스’ 1일 탑승권도 6월 한 달간 반값(5000원)에 내놓는다.
뚜벅이족이라면 교통 할인부터

서해금빛열차‧남도해양열차‧정선아리랑열차‧백두대간협곡열차 같은 관광열차도 6월 한 달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타고 내려가는 바다열차(강릉~동해 기준)를 4인 가족이 왕복으로 이용하는 경우, ‘50% 가족 할인’ 적용을 받아 6만4000원만 내면 된다. 관광열차는 KTX에 비하면 좌석 수가 많지 않으므로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도 크다. 울산‧포항경주‧여수‧사천‧무안 공항 도착 항공편에 한해 1만5000원을 깎아준다(부산‧제주 제외). 렌터카 업체 ‘쏘카’에서는 렌터카를 반값에 빌려준다. 잠자리에 대한 부담도 한결 가벼워졌다. 하나투어‧야놀자‧G마켓 등 주요 여행사와 여가 플랫폼, 쇼핑몰에서 호텔‧펜션 등을 예약하는 경우 3만원 숙박 할인 혜택(5만 원 초과 숙박 기준)을 받을 수 있다.
맞춤형 패키지 상품도

이를테면 ‘살아보기 여행(생활관광)’ 항목에는 ‘나주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영양군 두들마을 전통체험(2박3일)’ 상품이 있다. 나주 상품은 말 그대로 나주에서 일주일간 지내며 지역 문화를 생생히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나주읍성 옆 ‘3917 마중’ 같은 한옥 스테이를 숙소로 활용한다. 3917 마중은 1939년 지어진 한옥으로, 근대 문화유산의 원형을 잘 보여주는 장소다. 1인 28만6000원. 6박 숙박에 왕복 기차 편과 조식, 가이드비 등을 포함한 것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훌륭하다. 몇몇 상품은 경쟁이 치열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K-컬처 항목의 ‘BTS 따라 즐기는 전주‧완주 여행(1박2일)’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난 상태다.
‘여행상품 특별기획전’도 운영한다. 국내 주요 여행사의 패키지여행 상품(80여 개)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마케팅팀 오유나 차장은 “이번 캠페인을 위해 300개 넘는 여행 상품이 마련됐다”면서 “일정과 선호하는 여행 테마, 지역 등을 고려해 내게 맞는 여행 상품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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