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 “‘머물고 싶은 화순,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화순’ 만들겠다”

김영균 2023. 5. 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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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군수 “청년 꿈 영글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최선”
화순백신특구, 5000명 고용·100개 기업·총매출 1조 전망
구복규 전남 화순군수가 ‘인구 10만 자족도시’ 건설 등 군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구복규(사진) 전남 화순군수는 24일 “인구절벽·지방소멸 위기에 맞선 ‘인구 10만 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머물고 싶은 화순,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화순’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출범 1주년도 채 지나지 않은 임기 초반임에도 인구감소 추세에 대응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을 펼쳐 전국적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 전국 최초 자국민 다문화팀 신설을 통해 섬김행정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증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 주치의제도, 경로당 입식식탁 지원, 봄꽃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2023화순고인돌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의 절대적 호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한 ‘2023년 정부합동평가’에서 도내 22개 시·군 중 역대 최초로 종합 1위를 달성하고,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0:1 경쟁률로 전국을 사로잡은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

7월부터 입주 예정인 청년·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만 내면 최대 6년까지 살 수 있는 화순군의 만원 임대주택 공급사업은 지역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타개책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 관심사가 됐다. 화순군이 아파트를 임차해 재공급하거나, LH 등 공기업이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면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화순군은 주택 건설 전문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주거와 일자리, 출산, 24시간 돌봄 정책을 담은 청년·신혼부부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완벽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지난 5월 4일 입주자 모집 신청 접수 마감 결과 1차 물량인 전반기 50세대 공급에 총 506명이 몰리며 1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순군 다문화가족 전담 신설팀 관계자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구복규 화순군수의 당부 말을 통역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 전국 최초 자국민 다문화팀 신설

인구절벽을 돌파하기 위한 화순군의 독특한 발상은 다문화시대에 걸맞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 전국 최초로 ‘자국민 다문화 전담팀’ 신설 및 운영에 이르렀다.

이같은 화순군의 기민한 대응은 소통 불능으로 현지 적응에 실패한 다문화가정에서 이혼 요구·가정 폭력·아동 학대·잠적 등의 사회문제가 날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자, 구복규 화순군수의 적극행정 실천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군은 다문화팀 신설과 함께 5개국 외국국적 출신 결혼이민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해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긍심 고취, 애로사항 파악, 시책안내,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모니터링, 자조모임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팀 신설 이후 다문화팀은 통역 26건, 일자리 34건, 복지정보 68건, 국적취득 12건, 결혼정보 6건, 체류연장 7건, 교육 2건, 기타 38건 등의 전화상담 191건과 생활실태 파악, 병원 이용 등 통역서비스를 제공한 방문상담 25건 등의 직무를 수행했다.

다문화팀은 이를 통해 5건의 위기가정을 발굴하여 긴급지원과 연계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올해 4월말 기준 화순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22세대 2037명이다.

◇화순팜(온라인 쇼핑몰) 연매출 신고가 행진…부자농촌 대세

‘돈 버는 부자농촌’을 주창한 구복규 화순군수는 농촌이 부유해지면 위기 극복 수단으로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에 희망을 걸고 젊은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도울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정성을 쏟고 있다.

군은 농업분야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5대 특화작목과 한약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면서 청년, 귀농·귀촌, 은퇴자들에게 비닐하우스 설치 시 70%를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스마트 팜 육성과 함께 신기술 보급을 장려하고 생산‧유통‧관광이 어우러진 수산식품집약단지 조성으로 6차산업 실현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1년 연매출 5100만원, 2022년 연매출 1억6700만원에 머물렀던 화순팜(농특산물 온라인 판매망)은 관리체계를 재정비한 올해 매출이 급상승해 6억5000만원의 연매출 신고가(2023.5.10. 기준) 행진을 달리고 있다. 등록회원도 6000여명 수준으로 급증세를 보이며, 등록업체와 관리품목도 각양각색으로 늘어나 올해 연매출 1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순백신산업특구 전경. 화순군 제공


◇2030년 화순백신특구...5000명 고용·100개 기업·총매출 1조원 전망

군은 향후 화순백신특구 발전전략으로 ▲첨단 바이오 신약개발 인프라 고도화 ▲오픈이노베이션 혁신체계 확립 ▲백신산업특구 확장 ▲대형 국책과제 수행(첨복단지, 서남권원자력 의학원)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조성 등 5개 발전 과제를 수립했다.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첨단 바이오·메디컬 허브가 실현되고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자리를 굳히면, 화순백신특구는 2030년 5천명 고용, 100개 기업, 매출액 1조원을 쉽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복규 군수는 “대한민국 유일의 백신특구를 보유한 화순군에서 젊은 청년들의 꿈이 영글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과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분원) 유치,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당면과제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화순백신특구 입주를 위해 문을 두드리는 기업체 수가 수십 건으로 제1단지 수용한계를 벗어남에 따라 제2생물산단 조성(약30만7660㎡)을 2025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화순 동구리호수공원. 화순군 제공


◇남도관광 1번지 화순, 관광객 500만 시대 연다

군은 새로운 화순 대표 브랜드 축제 육성, 읍면별·권역별 특화 관광벨트 구축 등 문화관광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21~30일까지 화순고인돌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2023화순고인돌축제에는 총 33만1840명이 다녀갔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에 꽃단지를 조성해 주민 소득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사계절 대표축제를 육성하겠다는 정책 기조가 주효했다.

적벽 관광명소화 사업은 광주·화순 간 동복댐 상생발전 협약 체결(22.10.31) 후, 본격 추진 단계를 밟고 있다.

전국 최대 81홀 파크골프장 조성 계획이 포함된 ‘이양 홍수조절지 수변공간 조성사업’도 화순·영산강 유역환경청 간 업무협약 체결(22.11.14)로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총 123억원을 투자하는 화순천 꽃강길 조성사업은 지난 2월 착공식을 가졌다. 10월말까지 완료 예정인 음악분수대, 보도교 설치 등 1단계 사업에도 착수했다. 2단계 산책로 정비, 고수부지 꽃식재 등은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능주 역사문화도시 조성 ▲조광조 유배지 확대 개발 ▲주자묘·영벽정·삼충각 문화유산 개발(이상 능주권역) ▲동면 환산정(서성제) 주변 레저·위락형 관광명소 조성 ▲동복면 연둔리 숲정이와 김삿갓 유적지 정원 조성 ▲영성문화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 ▲동면 화순탄광 체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 ▲동구리 호수공원 관광자원화 등 읍면·권역별 특화 관광 인프라 구축 사업도 예정된 절차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의 미래는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달려있다. 지금 1억원을 투자하면 미래에 1000억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며 “화순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남도관광 1번지 하면 모두가 화순을 떠올릴 수 있게 관광객 500만 시대, 화순의 문화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화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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