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캐나다 총리와 만찬… 트뤼도 "한국·캐나다 환갑 됐다"

염윤경 기자 2023. 5. 1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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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위해 공식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만찬에서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60년 된 것을 언급하며 "한국 나이로 환갑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은 지난 60년 한국·캐나다 우호 협력 관계의 성공적인 여정을 되돌아보는 기회"라며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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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위한 공식 만찬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위해 공식만찬을 진행했다. 이날 만찬에서 트뤼도 총리는 한국과 캐나다가 외교 관계를 맺은 지 60년 된 것을 언급하며 "한국 나이로 환갑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트뤼도 총리를 위한 공식 만찬을 열었다. 이날 건배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지로 캐나다를 찾았을 때 트뤼도 총리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며 "당시 받았던 따뜻한 환대의 일부분이나마 이렇게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은 지난 60년 한국·캐나다 우호 협력 관계의 성공적인 여정을 되돌아보는 기회"라며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답사를 통해 "올해는 양국이 외교적 관계를 맺은 지 60년 되는 해"라며 "한국어로 '환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아메리칸파이'를 부른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이미 3주 전 전 세계에 본인이 얼마나 노래에 소질이 있는지 여실히 드러내 줬다"고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아메리칸파이는 굉장히 아름답지만 굉장히 슬픈 순간을 포착한 노래"라며 "저는 여기서 우리가 직면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조금은 낙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출신 가수 레너드 코언의 노래 '앤섬'의 한 가사를 인용해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모든 것에는 깨진 틈이 있다, 그러나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라는 부분을 인용하며 "이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민주주의 파트너로서 우리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자신을 만나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우리는 가장 절친한 친구다'는 말을 했다"며 "원칙 있는 리더십, 지속적인 민주주의,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청한다"고 잔을 들었다. 이어진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석열', '쥐스탱'이라고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식사를 이어갔다.

이날 만찬장의 테이블 중앙에는 아스틸베, 붉은 튤립 등 캐나다 국기 상징하는 색상인 붉은 색의 꽃이 담긴 화병이 장식됐다. 또 캐나다 출신 가수인 셀린 디온과 닐 영, 레너드 코언 등의 노래가 연주됐다. 만찬 막바지에는 우리나라의 명창인 배일동과 김동원 고수가 판소리로 '사랑가'와 '사철가'를 공연했다.

만찬 메뉴는 잡채, 제주옥돔구이, 갈비찜 등 한식으로 준비됐다. 식후주로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생산된 '필리터리 비달 아이스 리저브' 와인이 나왔다.

이날 만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반기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의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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