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시민들이 살기 좋은 글로벌 문화 도시 만들 것"

류지윤 2023. 5. 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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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제, 조만간 지정기부 허용 가능한 지점 올 것"
코로나19 이후 , 시민 삶 회복 위한 정책 펼쳐→

박승원 광명시장이 생각하는 미래 도시의 경쟁력은 직, 주, 락(樂)에 있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직주 근접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제는 이곳에 젊은 층들이 모여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직, 주, 락(樂)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미래형 도시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청년들이 모여서 함께 교육을 통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서 문화와 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글로벌 문화 수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3기 신도시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민 참여형 신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협치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지난 3월 미래신도시 시민계획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시민계획단은 여러 차례 회의와 위원 투표를 거쳐 ‘자연과 문화가 상생하는 첨단자족신도시’라는 비전을 도출하고 정책 분야별로 ▲폭넓은 맞춤교육도시 ▲재생에너지 활용도시 ▲미래첨단 산학연계도시 ▲디자인이 다양한 건축경관도시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이용이 편리한 대중교통도시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정책 역시 박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미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다. 광명시는 고향사랑 기부금을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광명시는 현재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평생학습, 환경, 청소년 자립, 인권 등 실현 가능한 사업을 다각도로 분석 중에 있습니다. 용역 결과로 도출된 기금 사업 중 시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여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기금사업을 추진토록 할 예정입니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 및 청소년의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시민참여, 자원봉사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그 밖에 주민의 복리증진에 필요한 사업의 추진 등을 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도시에 대한 애착 형성을 통해 광명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문화·예술 사업 추진도 숙고 중입니다."


박승원 시장은 1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되돌아봤다. 광명은 인구소멸지역도, 출향민이 많은 지역도 아니지만 4개월 간 150여 명의 기부자께서 광명시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어찌 보면 작고 사소해 보이는 시작이 광명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어줄 것이라 믿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성장에 소중한 기부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광명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광명사랑화폐, 광명동굴 입장권과 관내 11개 기업의 농산물·가공식품·공예품·여행상품 등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빛나는 나를 찾는 광명의 공정여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관광의 해법이 될 수 있는 답례품입니다. 고즈넉한 아침 도덕산 정자에서 마시는 한 잔의 차로 시작하여 나를 표현하는 패브릭아트, 협동조합에서의 점심식사, 세상 하나뿐인 생일 책 선물까지 광명의 곳곳에서 평화롭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여행상품입니다. 앞으로 광명의 협동조합과 함께 광명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색 있는 답례품을 꾸준히 개발하고자 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진행하며 피부로 느낀 보완 및 개선사항도 있었다. 본인 거주지에 기부할 수 없다는 점과 민간플랫폼 활성화를 언급했다.


"광명에서 나고 자라 현재도 광명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은 제도적 한계로 내 고향 광명에 기부할 수 없는 점이 안타까워요.현재 거주지가 실제 나고 자란 지역이라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행정안전부는 지정 기부 및 고향사랑e음을 제외한 민간 플랫폼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최근 국회에서 열린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100일 긴급진단 토론회'에서도 특색 있는 답례품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할 것을 권고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금사업을 통해 홍보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조만간 지정기부 허용도 가능한 지점이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지정기부를 시작하여 각 지자체가 계획하는 사업에 뜻을 같이 하는 기부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두어야 해요."


도시는 고향이라는 개념이 강하지 않고 실제 출향민의 비율도 놓지 않다. 도시와 고향사랑기부제가 만났을 때의 시너지는 무엇일까.


"광명시 고향사랑 기부자의 거주지를 확인해 보니 광명 인근 도시 경기 안양시, 부천시, 서울 구로시 거주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밀접한 경제생활권으로 교집합을 이루고 있는 지역 간 연대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명시민이 부천시에서 식사를 하고, 안양시민이 광명시 일직동에서 쇼핑을 하는 것처럼 인접한 지자체의 발전이 내게도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면 그로 인해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시민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뚜렷한 지방색이 없다는 도시다움의 단점이 의외의 지점에서 장점으로 치환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지역 간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도시다움의 강점을 부각하고 자치단체 간 연대를 강화한다면 도시 지역도 고향사랑기부제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기 광명시는 공정관광 무료 팸투어 '빛나는 나를 만나는 공정여행'을 진행 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주체가 되어 광명의 문화, 역사, 물적, 인적 인프라를 연결하여 만든 광명형 공정여행으로, 콘텐츠, 상품 패키지 개발로 지속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공정관광 전문 인력 양성, 3개의 신규 프로그램 개발및 팸투어, 공정관광 거버넌스 구축 할 예정이다.


팸투어 1개 프로그램에 15개 기업이 연관(프로그램 운영, 선물 구입 등) 커뮤니티 구축 및 사업 활성화로 단기 효과를 유발하고, 공정관광의 기본 가치를 통한 로컬푸드, 서비스, 체험활동 등으로 광명 브랜드 제고 및 여행경비의 지역 경제 선순환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장기 효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작년 11월 팸투어 2회를 실시했고, 참여한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5회차에 걸쳐 총 100명의 시민 및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현재 2회차까지 운영을 마쳤습니다.이렇게 지역의 관광 자원과 사회적경제기업, 소상공인을 연결해서 만든 공정관광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관광과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공정여행 팸투어의 목적입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추가경정예산에 공정관광 사업을 포함하여 광명형 공정관광 신규 프로그램 개발과 공정관광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광명의 공정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 위기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정책으로 박수 받고 있다. 지난 민선7기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시민 인식 전환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에 온 힘을 집중했다. 먼저 탄소중립의 실질적인 정책으로는 ‘기후의병 탄소중립포인트’와 ‘햇빛발전소 건립’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21년 9월 출범한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의로운 광명시민의 '1.5℃ 기후의 병'을 보다 실질적인 조직으로 구체화 했고, 광명시 고유의 탄소중립 시민 실천의 인센티브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후의 병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마련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구체적 제도 마련과 더불어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매우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민선8기 들어서도 광명시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 올해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효능감 있는 정책 수행을 위한 제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탄소중립의 실질적 정책을 뒷받침하는 제도 마련에도 힘을 쓰고 있고, 신속하며 안정적인 탄소중립 사업 추진을 위해 기후대응기금 조성과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재정시스템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시책 사업을 효능감 있게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재정적 제도 마련과 함께 광명시의 온실가스 배출량 점검과 감축 목표, 전략과 이행 계획 마련을 위해 '광명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합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감축 목표와 실질적인 실행계획을 설정하여 광명시 맞춤형시민참여형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마련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는 올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혁신, 성장,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위기에 강한 새로운 도시의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올해는 시민의 삶을 회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위기에 강한 회복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서 기후 위기 대응 정책에서 설명한 탄소중립 실천을 비롯해 ▲공간복지 실현 ▲도시경쟁력 강화 ▲공동체 회복 등을 정책 방향으로 잡았다.


"지방정부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역 경제를 살려 나가는 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명시는 올해 폐업하고 재개장하는 소상공인에 500만 원씩 지원하여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코로나 이후 온라인 판로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희망하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하여 자부담 없이 공급가액 전액을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도 추진합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들을 더 확대하는 사업들 그리고 소상공인 청년지원단 사업을 더욱더 확대하는 방향을 세웠습니다. 일자리 부분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회복을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인생다모작 지원센터 건립 및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ESG 친화형 소셜벤처 사업 등도 육성해 나갈 것 예정입니다. 더불어 1인 가구 지원센터 운영,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확대 등 소외계층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공간복지 실현으로 사람을 위한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갈 것 역시 올해의 과제다. 문을 열면 정원이 보이는 정원도시를 조성하면서 정원을 통해 또 하나의 삶의 공동체를 이루고 공간의 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함이다.


"올해 새빛공원에 경기 정원박람회가 개최됩니다. 이를 계기로 도심 곳곳에 마을 정원과 공원 수목원을 조성하고 시민과 함께 바꾸는 정원 문화를 확산시켜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광명시민추진단을 출범시켰어요. 이들은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정원조성, 자원봉사, 홍보활동 등의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를 만드는 것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공동체의 힘입니다. 시민이 도시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자치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회적 경제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공정 무역과 공정 관광이 일상화되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 광명의 미래는 평생학습으로 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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