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로 괌 어때요? 3가지 스포츠로 괌 100배 즐기기

2023. 5. 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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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몇몇 단어와 장면들, 잠시 접어두어도 좋다. 요가, 사이클링, 다이빙 3가지 스포츠와 만난 괌이 보여주는 새로운 면면들.
「 Hafa Adai! Guam 」
비행기로 4시간이면 당도하는 서태평양,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령의 여행지인 괌은 마리아나제도 중 면적이 가장 넓은 섬이다. 1년 내내 연평균 26~30℃의 온화한 날씨, 사방으로 펼쳐지는 깨끗한 자연과 바다, 괌의 토착 원주민인 ‘차모로’ 문화에서 비롯한 이국적이고도 아름다운 분위기, 섬 곳곳의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유적지까지. 덕분에 괌은 도시 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휴식처이자, 낭만적인 도피처가 돼준다.

허니문, 베이비문, 가족 여행 등으로 찾는 휴양지로 익히 알려진 괌은 생각보다 한국인이 여행하기 훨씬 편한 도시다. 실제로 괌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2015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22년엔 19만3403명을 기록했다. 괌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11.4%에서 2022년 56.6%로 크게 성장하며 한국인이 여행객을 배려한 서비스 또한 정교해지고 다양해졌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 없어 자동차가 필수인 괌이지만 번거롭게 국제 면허증을 발급받지 않아도 국내 면허증으로 손쉽게 렌트가 가능하고, 뚜벅이 여행객도 카카오T에서 운영하는 괌 택시로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괌은 섬 전체가 면세 구역이라 휴양지는 물론, 쇼핑 여행지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통신사에 따라 괌 시내 레스토랑이나 카페, 면세점 등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도 쏠쏠하니 여행자에게는 이 역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포인트다.

4시간을 날아 괌과 조우하는 첫 순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을 떠올린다. “바람에 관해 생각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인간이 진정으로 바람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우리네 인생 중에 아주 짧은 한 시기뿐일 것이다. 왠지 그런 것 같다.” 미세 먼지로 가득한 뿌연 도시, 오늘이 며칠인지도 체감하지 못한 채 바쁘게 흐르는 일상에서 그토록 바랐던 청명한 하늘과 너그러운 여유, 시시콜콜한 상념마저 달콤하게 느껴지는 소박하고도 달콤한 사치는 바로 이곳, 괌에 있다.

「 Guam Again, Color of Guam 」
1952년 미국 정부에 의해 출범한 비영리 관광 홍보 기관 괌정부관광청은 세계적인 여행지로서 괌을 브랜딩해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캠페인과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랜 팬데믹 기간이 끝나고 다시 여행자를 맞이할 준비를 마친 괌. 이에 맞춰 괌정부관광청은 안전한 여행지로서의 괌을 알리는 ‘괌 어게인(Guam Again)’ 캠페인과 아직 여행자에게 알려지지 않은 괌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컬러 오브 괌(Color of Guam)’ 캠페인을 전개한다. 휴양, 쇼핑에 이어 그들이 선택한 건 바로 스포츠 & 레저 도시로서의 괌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행에 그치지 않고 웰니스 여행, 서핑, 스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러 해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을 지닌 괌 역시 레저 프로그램이 풍성한 여행지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괌은 스포츠와 여행이 결합한 상품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 레저 도시로 브랜딩을 이어갈 계획이다.

「 CYCLING 」
국제적인 사이클링 대회 중 하나인 ‘투어 오브 괌(Tour of Guam)’이 열리는 괌은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사이클링의 성지 같은 곳이다. 실제로 투어 오브 괌이 열리는 시기가 되면 매년 오직 사이클링을 위해 이곳을 찾는 한국인 사이클리스트가 100여 명에 달할 정도. 수변이나 해변 옆에 자리한 해안 도로, 부둣가,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기 좋은 스폿을 소개한다.

capture your lively moments!

새로운 경험에 오감을 여는 것이야말로 여행을 즐기는 찐 묘미! 괌정부관광청이 제안하는 각양각색의 스포츠 투어를 만나보자.

에메랄드 밸리

에메랄드 밸리는 바닷길 사이로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며 만들어진 작은 수로다. 이름 그대로 에메랄드 빛깔의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오묘한 색감을 자아내는 덕분에 여행자들 사이에선 숨겨진 사진 명소로 통한다. 에메랄드 밸리를 배경 삼아 Route 1 도로에서 가볍게 라이딩을 즐긴 뒤, 인생 사진을 남겨보자.

ADD FM8P+C6M, Piti, Guam

솔레다드 요새

스페인어로 ‘고독한 성모’라는 의미를 지닌 솔레다드 요새는 19세기 초 스페인이 괌을 통치하던 시절, 괌으로 접근하는 영국 함대와 해적을 감시하기 위해 세운 요새다. 괌 남부 우마탁 빌리지에 지은 4개의 요새 중 가장 최근에 생겨 본래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만끽하기 좋은 사이클링 스폿.

ADD 7MW6+22J, 2, Umatac, Guam

세티 베이 전망대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우마탁 빌리지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로, 그야말로 괌이 선사하는 자연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와 완만한 봉우리가 만들어내는 구릉지대와, 날씨가 맑은 날엔 괌 남쪽 끝에 위치한 코코스섬까지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 옆 메인 도로인 Route 2에서 라이딩하며 바라보는 경치만큼 완벽한 장면이 또 있을까!

ADD8MG8+6GH, 2, Umatac, Guam

메리조 부두

코코스섬으로 향하는 배들이 정박해 있는 한적한 부둣가인 메리조 부두는 현지인들의 피크닉 장소로 명성이 자자하다. 수영과 다이빙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다 Route 4 도로를 산책하듯 라이딩해보자.

ADD7M97+CV4, Merizo, 96916, Guam

TIP! 2023 투어 오브 괌

2010년에 시작해 현재 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이클 대회로 자리매김한 투어 오브 괌이 올해는 12월 10일에 열린다. 괌의 중남부를 달리는 코스로 105km의 롱 코스와 42km의 쇼트 코스 2가지 중 원하는 레이스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 MORE INFO

www.tourofguam.com

「 DIVING 」
연중 수온 25~27℃의 따듯한 온도와 수심 49m까지 들여다 보이는 괌의 열대 바다는 전문 다이버는 물론 비 다이버도 부담 없이 뛰어들 수 있는 최적의 다이빙 장소다. 거북이, 상어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다이빙 스폿, 제1·2차 세계대전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 의미를 지닌 스폿, 괌이 선사하는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스폿까지. 취향별로 골라보시라!

돌핀 크루즈

남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에서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괌의 대표적 해양 액티비티. 야생 돌고래 출몰이 많은 포인트를 방문해 돌고래 외에 바다거북, 날치 등의 해양 생물을 구경하고 음식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 패들 보드

건 비치, 후지타 비치, 투몬 베이& 비치 등 괌 어느 해변을 가든 스노클링 장비와 패들 보드를 대여해주는 가게를 쉽게 볼 수 있다. 괌의 바다는 파도가 세지 않아 물과 친하지 않은 이들도 두려움 없이 얼마든지 도전해볼 수 있을 것!

피시 아이 마린 파크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시 워커 등 한곳에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100% 스폿. 피시 아이 마린 파크가 위치한 피티 베이는 괌에서 보호하는 5개의 해양 공원 중 하나로, 다양한 수중 생물을 감상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ADD 818 North, Marine Corps Dr, Piti, 96915 Guam

아메리칸 탱커

아메리칸 탱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연료와 물자를 수송하는 목적으로 사용된 콘크리트 바지선이었다. 1994년 아프라 항에 가라앉은 이후 지금까지 배의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배 안 쪽까지 들어가볼 수 있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다이빙 포인트다. 또한 파도의 영향권 밖에 위치해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아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ADDPiti, Apra Harbor, Guam

블루홀

괌 남부 해안선에서 살짝 튀어나온 지형의 오로테반도에 위치한 블루홀은 괌에서 인기 있는 다이빙 명소 중 하나다. 특히 한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높은 가시성 덕분에 수심 90m까지 들어가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다. 하트 모양의 수직 동굴 앞에서 찍는 인생 사진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

ADD CJV9+HJ4, Unnamed Road, Santa Rita, Guam

「 YOGA 」
실내외 구분 없이 요가 매트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요가와 필라테스는 입문자도, 해양 액티비티와 친하지 않은 이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 이 트렌드에 발맞춰 괌의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요가 수업 또한 늘어나는 추세. 여독이 쌓여 몸이 찌뿌둥해지는 날, 호텔에서 요가 수업과 함께 다시금 체력을 올려보는 건 어떨까?

힐튼 괌 리조트 & 스파

힐튼 괌 리조트 & 스파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요가 클래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지하 1층 웰니스 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수업은 ‘요가 아사나’를 기반으로 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수영장 옆 이국적인 야외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다듬는 순간을 경험해보길.

ABOUT CLASS

10:00~11:00, 18:00~19:00(월~토요일), 10:00~11:00(일요일) 반얀 포인트

HOTEL ADD 202 Hilton Road Tumon Bay, Tamuning, 96913, Guam

MORE INFO hilton.com

리가 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

시내 중심가에서 살짝 떨어져 있는 위치 덕에 보다 조용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리가 로얄 라구나 괌 리조트,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투숙객 전용 프로그램으로 휴식의 격을 한층 높인다. 매주 월요일에 열리며, 수업 2일 전까지 프런트 데스크에 신청하면 된다. 물론 무료.

ABOUT CLASS

매주 월요일 18:00~19:00 라구나 스퀘어

HOTEL ADD 470 Farenholt Ave, Tamuning, 96913, Guam

MORE INFOjp.rihga-gu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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