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제주기상청 ‘상세 기후도’ 첫 제작

문정임 2023. 5. 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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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겨울철 기온은 전국 평균보다 5.0도 이상 높다.

올해로 기상관측 100주년을 맞은 제주기상청이 '제주도 상세 기후도'를 첫 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기후도 작성을 시작으로 10년 단위의 상세 기후도를 추가 발간해 변화하는 제주의 기후 특성을 상세히 전달하고 분석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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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기상청이 기상기후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4년 제주기상청 신청사에 설치한 제주기상과학홍보관. 사진에 보이는 지구 모형은 지구의 기상값을 3차원으로 나타내는 지구온의 모습. 문정임 기자


제주의 겨울철 기온은 전국 평균보다 5.0도 이상 높다. 하지만 제주는 전국보다 1~3㎧ 가량 바람이 더 강하게 불어 기온만으로 제주가 더 따뜻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월별 강수량은 전국은 7월이 가장 많지만, 제주는 8월이 가장 많다. 가을철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해 9월에 많은 비가 내리는 특징도 보인다. 제주에선 한라산을 중심으로 풍향, 풍속은 물론 동서남북의 날씨가 다르게 나타난다.

올해로 기상관측 100주년을 맞은 제주기상청이 ‘제주도 상세 기후도’를 첫 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상세 기후도는 일정 기간 조사된 기상 관측값을 기간별로 도출해 지도 위에 표기한 이미지 형태의 기후 정보다.

기상청이 한국 기후도를 작성하고 있지만 해당 기후도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 지역의 기상값만 포함돼 도 전역의 지역별 수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상세 기후도에는 도내 4개 지점(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종관기상관측장비와 37대의 방재기상관측장비에서 관측된 기상요소의 기간별 평균값을 산출해 반영한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기후도 작성을 시작으로 10년 단위의 상세 기후도를 추가 발간해 변화하는 제주의 기후 특성을 상세히 전달하고 분석해나갈 계획이다.

제주기상청은 연내 발간을 완료해 제주기상청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식생, 농업, 수문, 방재 관련 기관에는 책자로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후 정보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도민 이해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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