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안녕"…LG전자 스마트폰 서비스 7월 종료

스마트폰 7개 서비스 7월 3일 종료…LG페이는 당분간 유지

LG전자 스마트폰 ‘LG윙’.ⓒ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일부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21년 모바일(MC)사업부 정리에 따른 수순이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스마트폰 내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 LG헬스·LG모바일스위치·스마트월드·원격상담·퀵헬프·원격잠금해제·Q트랜스레이터 서비스를 오는 7월 3일 자정에 종료한다.

스마트폰 내 저장된 주소록·메시지·사진·동영상 등 데이터를 쉽게 옮길 수 있는 LG모바일스위치는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이 불가능해진다. 단 기존 설치된 앱 기능은 사용과 자체 백업·복원 기능은 사용 가능하다. 또 서비스 종료 후에도 PC에서 LG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백업·복원이 가능하다.

LG헬스 앱은 단순 만보기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 서버와 연동하는 랭킹, 백업 같은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다. 휴대폰 기기 자체에 저장된 데이터는 LG헬스 어플을 삭제하기 전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만 해당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폰 또는 다른 어플로 이동·백업·복원은 지원하지 않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내 LG캘린더·LG키보드·Q메모+·갤러리·LG이메일·스마트닥터 앱 내부 기능도 7월 3일 종료한다.

LG캘린더 앱 '주변 식당/카페 등의 추천' 기능 지원이 중단된다. 대상 모델은 중국향을 제외한 G4, G5, V10 및 G6, V20, V30의 P-OS 이전 버젼 모델 등이다.

이외에 ▲LG키보드 'GIF 검색기능' ▲Q메모+ '로케이션 리마인더' ▲갤러리 '세부정보 내 지도 표시 및 그 외 지도가 표시되는 기능 ▲LG이메일 '오피스365 계정지원' ▲스마트닥터 '휴대폰 상태 진단' 등이 불가능하다.

LG전자 스마트폰의 간편결제 서비스 종료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LG전자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LG페이 서비스는 유지되며, 추후 서비스 변경, 종료 발생 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공지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LG페이 서비스 종료일을 오는 6월 30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21년 4월 5일 모바일사업 종료 계획을 밝히고 같은해 7월 31일자로 MC사업본부가 맡은 모바일사업에서 철수했다. 스마트폰 사업 진출 26년여 만이었다. 당시 LG전자는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이라며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