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면적, 여의도 12배만큼 늘어난다

박상은 2023. 5. 1.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 구역에 지리산 밤머리재와 태안 신두리사구 등이 새롭게 편입된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웅석봉 군립공원을 연결하는 밤머리재(1.668㎢)는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야생생물보호구역이다.

신두리사구(0.744㎢)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구(모래언덕) 지대로, 기존에는 외곽 부분만 공원구역이었으나 신두리사구 전체와 주변 해상까지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

기존에 국립공원이었던 구역 36.2㎢는 해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안 신두리사구·장안사퇴
지리산 밤머리재 등 새로 편입


우리나라 국립공원 구역에 지리산 밤머리재와 태안 신두리사구 등이 새롭게 편입된다. 면적상으로는 여의도 크기의 12배에 해당하는 36㎢가 늘어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환경부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10년마다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국립공원계획을 변경한다.

변경안에 따라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면적은 기존 6726.3㎢에서 6762.3㎢로 확대된다. 72.2㎢가 새롭게 추가되고 36.2㎢는 해제되면서 전체 면적은 총 36㎢(0.5%) 늘어나게 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12.4배다.

새로 편입된 주요 지역은 지리산 밤머리재, 태안해안 신두리사구와 장안사퇴, 전남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 등이다. 지리산 국립공원과 웅석봉 군립공원을 연결하는 밤머리재(1.668㎢)는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야생생물보호구역이다. 신두리사구(0.744㎢)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구(모래언덕) 지대로, 기존에는 외곽 부분만 공원구역이었으나 신두리사구 전체와 주변 해상까지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

장안사퇴(12.967㎢)는 조수간만의 차가 큰 시기에 태안 학암포 앞바다에서 나타나는 최대 길이 35㎞, 폭 4㎞의 대규모 모래섬이다. 조류의 산란·먹이활동 공간이자 자연방파제 기능을 해 보호 가치가 매우 높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거금도 적대봉(9.475㎢)은 참수리 같은 멸종위기야생생물 9종과 상록활엽수림 등이 자생하는 지역이다.

변경안에는 국립공원 내에서도 특별히 보호되는 공원자연보존지구를 57.4㎢ 늘리는 내용도 담겼다. 주민생활 유지와 사찰 문화재 보전을 위한 공원마을지구와 공원문화유산지구는 각각 99곳과 54곳이 신설 또는 확대된다.

기존에 국립공원이었던 구역 36.2㎢는 해제됐다. 공익사업이나 주민편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해제를 요청하고 대체 편입지가 확보된 농경지와 항구·포구 등이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1월 흑산공항 예정 부지 0.675㎢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신안군 비금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터 5.5㎢를 국립공원에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환경부는 1일 20개 국립공원계획을 고시하고, 5월 말에 한려해상·다도해상국립공원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립공원 내 지역·이해관계자와 상생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