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 공사 하자 원인 밝혀

박종일 2023. 4.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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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동대문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 공사 전반 및 시설 운영'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설계·시공·운영 각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시설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불편을 겪으실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잠정적으로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더라도 누수 및 결로 등으로 인한 구민체육센터의 구조적 안전 여부를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꼼꼼히 살펴본 후 전반적인 보수·보강계획 및 운영방안을 세워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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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리모델링 공사…센터 이용자로부터의 지속적인 민원 발생

설계·시공·운영 각 부분에서 문제 발견…문제 해결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 예정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동대문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 공사 전반 및 시설 운영’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설계·시공·운영 각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동대문구민체육센터는 2019년에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 2020년 재개관했으나 현재까지 지속해서 시설물 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자에 대한 사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자들로부터 끊임없이 불편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공사 관련 문제점 및 하자발생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기존 감사 인력 외 건축 및 토목 분야 전문 인력 등을 추가로 배치, 설계 및 시공·감리 등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걸친 면밀한 감사를 진행했다.

동대문구민체육센터의 건물 상태 및 수영장 등 설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설계 시 수영장 ‘공조기’ 용량을 적게 산정하고 ‘공조기 점검구’를 개방상태로 운영함으로써 수영장 내 환기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결로가 발생하고 있다.

동대문구민체육센터 헬스장 내부가 수영장 습기유입 등으로 벽면 결로 및 곰팡이가 발생하고 있다.

또 ▲급탕부하 계산 시 급수 적정온도를 잘못 적용하여 급탕 보일러의 수량이 적정 수보다 적게 설계된 것이 샤워장 내 원활한 온수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한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헬스장 내부 확장 시 설계 누락으로 인한 단열 및 방습층의 미시공이 지하 수영장에서 발생 된 과도한 습기의 헬스장 유입과 맞물리며 헬스장 벽면에 결로 및 곰팡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뿐만 아니라 옥상 누수 및 지하 2층 엘리베이터 앞 누수 등 시공상 발생한 문제에 대한 신속한 원인 파악 및 사후조치의 미숙, 보일러?공조기 등 설비의 잘못된 운영이 문제를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동대문구민체육센터는 수영장 상부 ‘보’ 보강용 강판이 부식되는 등 구조안전성에 대한 정밀점검이 필요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시설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불편을 겪으실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용자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잠정적으로 시설의 운영을 중단하더라도 누수 및 결로 등으로 인한 구민체육센터의 구조적 안전 여부를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꼼꼼히 살펴본 후 전반적인 보수·보강계획 및 운영방안을 세워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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