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주의 웰컴금융 '큰 그림'…사옥에 걸린 '10훈' [소소한 금융TMI]

이세미 2023. 4.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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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카페‧금융교육 지원
혁신 플랫폼 구축 업계 선도
웰컴금융그룹 사옥 내 걸려있는 사내 10훈. ⓒ데일리안 이세미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종합명가에 대한 비전을 안고 구로에서 용산으로 터를 옮긴 지 어느덧 6개월이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금융시장 경색 등 금융권의 불안정이 지속된 가운데 용산의 기운이 웰컴금융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을까요?


다행히 웰컴금융은 중심을 잘 지키며 조금씩, 천천히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축은행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소비자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쏟아낸 덕에 어느덧 업계 내 디지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니까요.


그런 웰컴금융을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어 직접 사옥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웰컴금융 각 층에 걸려 있는 ‘사훈’이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변화선도(変化先導)

용산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웰컴금융타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웰컴금융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의 건물로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가 자리잡고 있죠. 웰컴금융타워 1층에는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인 WELCOME Place가 설치돼 있습니다.


로비에는 고화질 대형 LED 화면에서 프로당구팀 웰뱅피닉스 선수들의 활약 및 웰컴금융의 설명 영상을 볼 수 있답니다. 1층에는 특별히 안내로봇이 처음 방문한 분들을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1층에 있는 로봇이 안내해 주는 2층으로 올라가면 영업본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산에 있는 웰컴저축은행 고객이라면 언제든지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이죠. 꽤 넓고, 쾌적한 분위기라 어려운 금융상담도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히든 플레이스가 있습니다. 바로, 외부 클라이언트와 미팅을 할 수 있는 회의실이죠. 마련된 9개 회의실에는 대형 LCD 모니터와 프로젝트 빔이 있어 직원들에게 인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커다란 터치식 모니터도 있습니다. 해당 모니터를 통해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좌석 및 웰컴금융타워 주요 시설을 검색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죠.


2층 회의실 모습.ⓒ웰컴금융그룹

상생부조(相生扶助)

이곳엔 ‘특별한 카페’도 마련돼 있습니다. 2층에 마련된 사내카페는 장애인단체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메뉴는 커피류만 제공되며, 무제한입니다. 해당 카페에는 임직원은 물론, 웰컴금융타워를 이용하는 모든 분들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시각장애인분들에겐 일자리 제공을, 임직원들은 잠깐의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죠.


웰컴저축은행은 점자금융거래 약관을 모든 영업점에 배치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재해 시각장애인들의 은행업무 이용도 돕고 있답니다.


사옥 내 운영되고 있는 카페ⓒ웰컴금융그룹

본립도생(夲立道生)‧수처작주(隨處作主)

사옥내에는 웰컴체가 바탕이 된 내부 디자인이 곳곳에 있습니다. 웰컴체는 부드러운 포용력과 강인한 리더십을 대변하고 있어 그룹 이미지에 생명력과 확장성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처럼 웰컴 사옥 곳곳엔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수립해 나가기 위한 여러 시도들과 흔적들이 많습니다.


웰컴금융의 색다른 발상은 시즌키트 성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용산사옥 이전을 기념해 만들어진 올해 시즌키트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3에서 위너상을 수상한 것이죠.


‘새롭게 열어가는 새 시대’ 의미를 담고 있는 시즌키트는 패키지 박스와 종이백을 모두 하나로 합친 간소한 구성으로 전년 대비 종이 사용량을 69% 줄였습니다. 또 패키지 안쪽 면에는 웰컴금융타워 주변인 용리단길 맛집 정보를 지도로 담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종이 사용량을 절감하고 패키지 양면을 활용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웰컴금융이 아주 사소하지만,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며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입니다.


무신불립(無信不立)‧고객중심(顧客中心)

웰컴금융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상의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자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고객 1만명 당 환산 민원건수 0.7을 기록해 14개 저축은행 중 제일 낮은 값을 기록했죠. 웰컴저축은행은 수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원 분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규 민원교육 외 특이민원 발생 시의 사례 등을 공유하며 고객 만족에 대한 중요성을 전 직원이 숙지하도록 하고 민원 발생현황을 매일 공유해 직원들의 경각심도 일깨우고 있죠.


웰컴금융 사옥에서 볼 수 있는 웰컴체로 된 로비 안내 표시. ⓒ데일리안 이세미 기자

지행합일(知行合一)‧학여불급(學如不及)

웰컴금융의 가장 꼭대기층인 18층에는 커다란 회의실이 있습니다. 용산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은 물론 공간을 나눌 수도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죠. 이곳에도 회의실이 있습니다. 2층 회의실이 만석일 경우 18층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제가 사옥을 방문한 날 18층 회의실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느 직장인들이 다 그렇겠지만, 웰컴직원들 역시 부지런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 중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디지털금융 플랫폼 개발에 나서며 저축은행 최초로 디지털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선보인 곳도 바로 웰컴금융이죠. 현재 웰뱅의 다운로드 수는 320만건, 실사용자는 33만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초에는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웰뱅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디지털 종합금융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앞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금융 솔루션과 혁신적인 개인 거래 제공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인재중심(人材中心)‧홍익만인(弘益萬人)

웰컴금융은 인재육성에도 진심입니다. 직원은 말할 것도 없고, 미래 꿈나무를 위해서도 적극적이죠.


웰컴금융은 웰컴금융의 고객 및 고객 자녀를 등 가정형편 및 학업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정환 장학생’을 매년 선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첫 번째 방정환 장학생을 모집한 이후 지금까지 총 5000여명의 장학생에게 총 7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답니다.


1사1교 금융교육도 꾸준히 진행해 저축은행중앙회장상도 수상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6년부터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예림디자인고등학교와 1사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해왔습니다.


이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자는 웰컴의 경영이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 2월 온택트로 진행된 방정환 장학금 수여식. ⓒ웰컴금융그룹

혹시 눈치를 채셨나요? 웰컴금융의 경영이념에는 이렇듯 웰컴금융의 10훈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을 지향하며 스마트 오피스로 운영되고 있는 웰컴금융의 사내 분위기에 낯선 한자로 적혀있어 거리감이 들기도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듯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이 사내 10훈은 손종주 웰컴금융 회장이 2~3년 간 홀로 고민하며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 경영이념 등을 모두 담아낸 것이죠. 마침 용산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이를 상기하기 위해 층마다 걸어뒀다고 합니다.


임현식 경영지원본부장은 “금융사는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철학이 곧게 세워져야 하는데, 열 가지 사훈 안에 웰컴의 방향성과 정체성이 모두 담겨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웰컴금융이 디지털에 관심을 가지고 변화에 앞장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웰컴금융이 열 가지 가치를 지키며 금융 명가(名家)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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