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잘생겼다" 러시아 70대 여성 '군 모독죄'벌금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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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잘생기고 재밌다"고 말한 러시아 70대 여성이 군을 모독한 죄로 처벌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는 올가 슬레기나라(70)가 자신이 있던 요양원의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이 같은 말을 한 뒤 러시아 남부 날치크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군의 신뢰를 떨어뜨리거나 군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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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잘생기고 재밌다"고 말한 러시아 70대 여성이 군을 모독한 죄로 처벌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는 올가 슬레기나라(70)가 자신이 있던 요양원의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이 같은 말을 한 뒤 러시아 남부 날치크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유머 감각이 있는 잘생긴 청년"이라며 "모두가 그의 농담에 웃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2019년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코미디언이었으며, 2013년 러시아 국영 방송사의 새해 특집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식당을 방문한 3명의 손님이 슬레기나를 당국에 신고했고, 모스크바의 법원은 벌금 4만루블(약 65만원)을 선고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군의 신뢰를 떨어뜨리거나 군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유엔은 러시아가 자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 같은 법률을 통해 시민을 겁주는 방식으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정권을 향한 비판을 억압하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달에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한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반전 사진을 보고 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게 붙잡혀 14일간 구금된 바 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사람이 2만명을 넘어서는 등 러시아에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집권기 이후 유례없는 철권통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반전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반역·간첩 혐의 적용도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도 간첩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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