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평균 연봉 5920만원...1억2700만원 받는 1위는 어디?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4.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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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제공)
국내 상장 중견기업(자산 규모 기준 5000억~10조원 기업)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5.5% 증가한 평균 592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60% 수준이다.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가는 곳도 있었으나 여전히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평균 급여가 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가운데 2021년과 2022년 비교가 가능한 곳 675곳을 대상으로 직원의 평균 급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중견기업 직원의 평균 급여는 592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표이사 등 등기임원 급여는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중견기업 급여는 전년(5610만원) 대비 5.5% 증가했는데, 이는 동기간 500대 대기업의 급여 증가율과 거의 동일한 것이다. 지난해 대기업 직원 평균 급여는 9820만원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철강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국철강의 평균 급여는 2021년 1억1300만원에서 1400만원이 인상된 1억2700만원을 기록, 2년 연속 상장 중견기업 평균 급여 1위를 달성했다.

(출처=한국철강 홈페이지)
이 밖에 평균 급여 1억원을 넘긴 중견기업으로는 리노공업(1억1240만원)과 TKG휴켐스(1억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1100만원), 테스(1억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등이 있었다.

2021년 평균 급여 1억원을 넘긴 중견기업은 3곳(한국철강·PI첨단소재·티케이지휴켐스)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개로 두 배 늘었다.

이 밖에 평균 급여 ▲9000만∼1억원 중견기업은 2021년 8곳에서 2022년 11곳으로 ▲8000만∼9000만원 기업은 19곳에서 27곳으로 ▲7000만∼8000만원 기업은 65곳에서 77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평균 급여가 5000만원 미만인 중견기업은 675곳 중 177곳(26.2%)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가운데 평균 급여가 5000만원을 밑도는 기업이 조사 대상 333곳 중 13곳(3.9%)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차이가 컸다.

한편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직원 성별에 따른 급여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중견기업 여성 직원 평균 급여는 4340만원으로, 남성(6430만원)의 67.5% 수준이었다. 대기업 여성 직원(7490만원)은 남성(1억630만원)의 70.4% 수준이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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