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수)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수치스럽다" "청문회 하는 기분"…이재명, 외신기자들 '돌발 질문'에 진땀 등

김미나 2023. 4.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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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수치스럽다" "청문회 하는 기분"…이재명, 외신기자들 '돌발 질문'에 진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 취임 후 가진 첫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주변 인물의 연이은 사망과 같은 '돌발 질문'에 다소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 관련 질문이 반복되자 "외신기자회견에서 이런 질문과 답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수치스럽다"고 진땀을 뺐다. 이 대표는 정해진 시간 이후에도 질문이 끊이지 않자 "청문회 하는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다른 보통의 사람들은 평생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검찰·경찰의 압수수색을 언론공표만 봐도 339번을 당했다"라며 "결과는 아무런 물적 증거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측근 중에서 5명이 사망했는데, 이재명을 위험 인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당황한 듯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해당 질문에 "내 주변의 분들이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그것도 본인들의 문제가 아니라 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그들의 사망에 대해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는 상태다.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살아있는 전직 대통령' 영화 개봉?…"문재인, 신격화 멈추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내달 개봉한다. 정치권에서는 "신격화를 멈추라"는 일갈도 나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인공인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상영관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해 내달 개봉을 확정지었다. 크라우드 펀딩에는 1억 원이 넘는 금액이 모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입니다'는 내달 29~30일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에서도 특별 상영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생존한 전직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개봉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게다가 문 전 대통령 본인까지 인터뷰를 하며 나서는 것은 "퇴임 후에는 잊혀지고 싶다"고 했던 스스로의 말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박근혜, 총선 딱 1년 앞두고 움직임 재개…'예사롭지 않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잠행이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사저 귀향 1년여 만인 1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로 첫 공개 외출을 했다. 다음 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정치권 관련 발언은 일절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유영하 변호사도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 의미 부여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상태에서, 박 전 대통령의 움직임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대구권 출마가 예상되는 유 변호사에게 힘을 실어주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외출에 이어 다음 주에는 김기현 대표의 예방을 받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1주일 만인 지난달 1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찾아 예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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