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로 드릴 사진을 대국민 홍보에"…靑 전속 사진사, 대통령실 '사진뉴스'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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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정권에서 청와대 전속 사진사를 했던 인사가 현 대통령실의 사진 홍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공식 행사에서 영부인 김건희 여사 개인만 담기거나, 심지어 윤 대통령은 초점에서 벗어나 흐릿해진 사진을 공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다.
복지노동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 행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초청 인사가 악수를 하는 모습을 중심에 담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초점에서 벗어나 측면 끝에 걸리게 나온 사진도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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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靑행정관 "누가 메인인지 모르느냐…2부속실 빨리 만들어야 한다"
노무현·문재인정권에서 청와대 전속 사진사를 했던 인사가 현 대통령실의 사진 홍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공식 행사에서 영부인 김건희 여사 개인만 담기거나, 심지어 윤 대통령은 초점에서 벗어나 흐릿해진 사진을 공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속 사진을 찍었던 장철영 전 청와대 행정관은 전날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 참석이나 복지노동현장 종사자 오찬 사진을 예로 들어 현 대통령실의 사진 홍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장철영 전 행정관은 "순천만 사진을 보며 느끼는 게 도대체 이것은 개인 SNS 홍보용 사진도 아니고 뭘 알리자는 것인지, 뭘 홍보하자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스물두 장 중에 관람차 안에서의 개인사진만 다섯 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런 것은 선물용으로 드리는 용이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사진이 아니지 않느냐"며 "연예인도 아닌데, 대통령실 사진실에 떡하니 스물두 장이 있다는 것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복지노동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 행사에서 김건희 여사와 초청 인사가 악수를 하는 모습을 중심에 담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초점에서 벗어나 측면 끝에 걸리게 나온 사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장철영 전 행정관은 "복지노동현장 종사자 초청 오찬은 대통령이 인사도 하고 격려도 하는 행사인데, 대통령이 격려하고 악수하는 사진이 메인이 돼야지, 여사 사진을 저렇게 올리면 안된다"며 "누가 메인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나아가 "공식행사에 내외분이 참석했을 경우에는 대통령이 연설하고 악수하는 사진을 메인으로 올린다"며 "대통령이 그날 행사 때 악수한 사진은 아무 것도 없는데, 여사가 악수한 사진은 올렸다"고 개탄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김 여사를 '브이 투(VIP2)'라고 지칭한다는 얘기를 출입기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호칭이 사실이라면 문제라고도 말했다.
장철영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에 있는 직원이 '브이 투가 오는데'라고 이야기를 해서, 기자가 나한테 'VIP2라는 말을 옛날에도 썼느냐'고 물어봤다"며 "그래서 나는 '대통령만 VIP고 나머지는 다 여사님이고 끝'이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 이것을 아무도 지적을 하지 않느냐. 문제가 심각하다"며 "대통령실이 아니라 김건희실이 돼버렸다. 2부속실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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