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과 혼동하기 쉬운 '이 질환'

신은진 기자 2023. 4. 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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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남성에게 전립선비대증은 매우 흔하다.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

80대 이상 남성은 80%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일 정도이다.

종종 골반, 척추 등 뼈 전이가 활발해 골반, 허리, 다리 등의 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전립선암 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매우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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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과 전립암은 증상이 비슷하다. 배뇨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중장년 남성에게 전립선비대증은 매우 흔하다. 대한비뇨의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은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다. 80대 이상 남성은 80%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일 정도이다. 워낙 흔하다보니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으레 전립선비대증이라 여기고 방치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이 아닌 전립선암의 증상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빈뇨와 잔뇨감, 급박뇨, 야갼뇨, 혈뇨 등 배뇨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사정 시 통증, 혈정액증 등 성기능 관련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종종 골반, 척추 등 뼈 전이가 활발해 골반, 허리, 다리 등의 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전립선암 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매우 비슷하다. 증상만으로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로 적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전립선비대증 개선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의약품만 복용하다, 병이 한참 악화한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다.

배뇨관련 이상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전립선암을 검진하는 게 좋다.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만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1회 전립선암 검진을 받길 권한다.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등 고위험군이라면 만 40세부터 검진이 권고된다. 전립선암은 말기가 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기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만 발견한다면,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깝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전립선암이 된다고 아는 이들이 많은데,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관련이 없다. 전립선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전립선비대증이 암이 되지 않는다 해서 내버려둬도 된다는 건 아니다.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합병증이 생긴다. 배뇨기능 문제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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