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전남 곳곳 산불 '비상'...대응 2단계

이수민 2023. 4. 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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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연합뉴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에선 산불이 확산하며 진화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전라남도와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2시 19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497-2에서 불이 났다.

산림과 인접한 농협 주류공장까지 불길이 번지며 공장 시설 일부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40분쯤 주변 소방력까지 집중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7대, 장비 47대, 인력 728명을 투입해 작업하고 있다.

그러나 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연암마을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당국은 민가 방어선을 구축하는 한편 일몰 전 진화를 목표로 전력 대응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2분쯤 전남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사진 순천소방서=뉴스1


이날 오후 1시 40분쯤엔 순천 송광면 봉산리 산 188에서 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커졌다. 당국은 오후 4시 2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헬기 5대와 장비 43대, 인력 344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화재 영향 지역에 포함된 주변 마을 2곳 56가구, 76명에 대해서는 대피 조처했다.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20%대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가 종료되는 대로 산림 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의 정확한 피해 면적을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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