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통령, '이 병'으로 중국 방문 연기… 얼마나 위험하길래?

이해나 기자 2023. 3.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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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당초 이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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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브라질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은 바이러스 전파 주기가 끝날 때까지 중국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당초 이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벼운 폐렴" 진단을 받아 일정을 하루 연기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에는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측에 이를 알렸으며, 다른 날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 폐렴, 심하면 사망까지 
폐렴은 세균·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이 폐를 감염시키는 질환이다. 경증 폐렴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2주 안에 회복되지만, 노인에게 많은 중증 폐렴은 항생제 치료를 해도 호흡곤란이나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아 사망률이 35~50%나 된다. 실제 국내 폐렴 사망자의 98%가 60세 이상이다. 노인은 대부분 폐기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폐렴에 걸리면 병을 잘 이겨내지 못한다. 기존에 앓고 있던 당뇨병·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것도 문제다. 면역력이 낮은 탓에 흉막염(폐를 둘러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 패혈증(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것), 호흡곤란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잘 생긴다.

◇초기 증상 가벼워 주의해야 
노인이 폐렴에 걸리면 기침·가래·열 같은 폐렴의 일반적인 증상이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20~30%나 된다. 따라서 노인이 갑작스레 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의식이 반복해서 흐려지면서 미열·기침·가래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노인이 폐렴이 생기면 몸 속 염증 탓에 식욕·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무기력감이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 구균과 독감 바이러스 백신 주사를 맞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폐렴구균과 독감 바이러스는 전체 폐렴 유발 원인의 50%도 안돼, 백신으로 폐렴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식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노인은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식후 바로 누우면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 폐에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사 후엔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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