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만원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신청 몰려...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전화 접속 폭주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3. 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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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예약 후 대면 상담 받으면 즉시 대출
최종 금리 연 9.4% 수준
(서민금융진흥원 제공)
저신용자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상담 예약이 시작된 22일부터 수요가 폭발해 홈페이지와 전화 연결이 어려워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용 고객이 많아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날 오후 2시 14분 기준 대기 순번 350번을 받아 접속에 약 10여분이 소요됐다. 오전에는 800여명이 넘는 대기 인원이 몰려 30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서민금융진흥원 콜센터(국번 없이 1397) 역시 현재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 통화 연결을 시도하자 “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어렵다”는 안내만 되풀이 되는 중이다.

이는 22일부터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이 시작됨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접수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 상담 예약이 필수다.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상담 일자를 예약한 후 3월 27일부터 이뤄지는 현장 대면 상담을 거쳐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혼잡을 예상해 당분간 예약제로 상담을 운영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첫날부터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취약계층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저신용층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 소액 생계비 대출 상품을 내놨다. 이날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로 상담을 예약한 후 27일부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6개)를 방문하면 당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며 신용 평점 하위 20% 이하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차주가 대상이다. 최초 대출 한도는 50만원으로,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할 경우 추가 대출 50만원이 가능하다. 병원비 등 자금 사용처를 증빙하면 첫 대출 시에도 최대 1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만기는 기본 1년. 이자를 성실히 납부하면 신청을 통해 최장 5년 이내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 더불어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

첫 대출 금리는 연 15.9%로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 금융 교육을 이수하면 0.5%포인트 인하, 성실 이자 납부 시 6개월마다 3%포인트 인하가 가능하다. 이 경우 최종 금리는 연 9.4%를 적용받을 수 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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