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리와인드(74)] ‘오아시스’ 정형수 작가, ‘흥미롭게’ 전달하는 역사

장수정 2023. 3. 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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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주몽'은 '다모'의 정 작가와 '허준', '상도'를 집필한 최완규 작가 등 걸출한 인기작을 남긴 작가들이 함께 집필하며 더욱 큰 인기를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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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주몽’ 등 걸출한 사극 남긴 정형수 작가
시대극 ‘오아시스’로 컴백

<편집자 주> 작가의 작품관, 세계관을 이해하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작가들은 매 작품에서 장르와 메시지, 이를 풀어가는 전개 방식 등 비슷한 색깔로 익숙함을 주기도 하지만, 적절한 변주를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 의외의 변신으로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현재 방영 중인 작품들의 작가 필모그래피를 파헤치며 더욱 깊은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정형수 작가는 ‘다모’, ‘주몽’ 등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인기 퓨전 사극을 집필한 베테랑 작가다. MBC ‘계백’, KBS1 ‘징비록’ 등 최근까지도 사극 장르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역사를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해 왔다.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

지금은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KBS2 드라마 ‘오아시스’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KBS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 통해 묵직한 시대극의 재미를 선사 중이다.


◆ ‘주몽’→‘계백’, 퓨전 사극부터 정통 사극까지. 정 작가의 내공


정 작가는 ‘다모’, ‘주몽’ 등 걸출한 인기 드라마를 남긴 베테랑 작가다. 특히 조선, 고구려 등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 새로운 재미를 그려내는 퓨전에 방점이 찍힌 사극 통해 사랑을 받았었다.


지금까지도 명대사가 회자되는 ‘다모’는 조선의 여자 형사를 칭하는 다모 장채옥(하지원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장채옥과 종사관 황보윤(이서진 분), 그리고 역모 세력의 행동대장 장성백(김민준 분)의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통해 로맨스, 액션, 사극의 재미를 조화롭게 보여준 것이 인기 비결이 됐다. ‘다모폐인’을 양산할 만큼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정 작가 또한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랐었다.


‘주몽’은 ‘다모’의 정 작가와 ‘허준’, ‘상도’를 집필한 최완규 작가 등 걸출한 인기작을 남긴 작가들이 함께 집필하며 더욱 큰 인기를 끌었었다. 고조선 멸망 시기부터 고구려 건국 시기까지를 배경으로, 주몽의 일대기를 그렸다.


‘주몽’이 방송되던 2007년 당시에만 해도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사극은 드물었다. 그러나 ‘주몽’은 고구려 배경은 물론, 역사적 사실 바탕에 판타지적 상상력까지 가미하며 색다른 재미를 유발했다. 한 인물의 일대기를 스펙터클 하게 그려내며 흥미를 고조시켰고, ‘주몽’은 5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국민 드라마로 남았다.


이후에도 정 작가는 ‘계백’, ‘징비록’ 등 때로는 상상력 가미해 ‘흥미로운’ 사극을 선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무게감 있는 정통 사극 통해 우리 역사를 배우는 의미를 남기기도 했다. ‘계백’에서는 백제의 31대 마지막 왕 의자왕과 장수 계백을 재조명했으며, ‘징비록’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류성룡의 시각에서 풀어내며 그간의 이순신 드라마와 다른 흥미를 유발했었다.


이에 1980년대 세 청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아시스’ 또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화 운동, IMF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가 어떻게 흥미롭게 전달될지, 정 작가의 내공이 어떻게 발휘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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