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삼성SDS 피인수 소식에 연일 초강세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3. 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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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 로고(엠로 제공)
구매공급망관리(SRM) 전문기업 엠로가 전날 상한가 달성에 이어 이틀연속 초강세를 띠고 있다. 지난 15일 삼성 SDS가 엠로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소식에 엠로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띠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오전 10시 23분 기준 엠로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5.99% 오른 3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로는 이날도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 중이다.

전날 전해진 삼성 SDS에 피인수 된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개장 직전 엠로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기존 엠로 최대주주인 송재민 대표 외 2인으로부터 엠로 주식 374만4062주를 1118억원에 인수했다. 인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오는 5월 31일부터 삼성 SDS가 엠로의 최대주주가 된다.

엠로는 국내 1위 SRM 전문기업으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그룹 등 글로벌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에 솔루션을 납품하고 있다.

한편 삼성 SDS는 엠로를 인수하면서 자사의 통합 공급망(SCM) 플랫폼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됐다. SCM은 삼성 SDS가 영위하는 사업 중 물류 사업을 펼치기 위한 핵심이다. SCM은 크게 ▲공급망계획(SCP) ▲구매공급망관리(SRM) ▲물류실행(SCE)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삼성SDS는 SCP와 SCE는 자체 보유하고 있었으나 SRM은 외부 전문기업을 통해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SRM 국내 1위 엠로를 인수하면서 SCM 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들을 모두 자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S는 엠로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의 입지도 공고히 할 방침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이번에 굉장히 중요한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 사업과 디지털 물류 사업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 지난 2년간 그래왔듯이 계속 지켜보고 있는 회사들은 있다”고 말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삼성SDS 제공)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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