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부자’ 되려면 순자산 얼마 갖고 있어야 하나?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3.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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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32억8000만원 넘어야
상위 1% 평균은 53억6882만원
(출처=연합뉴스)
국내 순자산 상위 1% 가구에 들려면 지난해 기준 순자산을 32억8000만원 이상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구의 자산 중 80% 이상이 부동산이었다. 또한 이들의 주식 등 직접 투자 비율이 전체 가구 평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32억7920만원이었다. 이는 표본가구를 순자산 상위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순자산을 산출한 결과다. 2021년(29억원)보다 3억7920만원 오른 것이다.

지난해 상위 1% 안에 드는 가구의 평균 자산은 53억6882만원이었다.

자산 가운데 부동산 자산이 전체 자산의 81.4%에 달하는 43억7249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의 평균 부동산 자산 비중(73.7%)보다 높은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 자산(16.8%)이 9억91만원으로 많았다. 금융 자산의 84.8%가 저축액(7억6376만원)이었다. 상위 1% 가구의 부채는 평균 5억1666만원이었다.

그렇다면 상위 1%는 어떤 곳에 투자를 하고 있을까?

상위 1% 가구의 여유 자금 운용 방법에서는 저축과 금융 자산이 60.3%로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 평균(47.9%)보다 높은 비율이다. 금융 자산 투자 시 선호하는 운용 방법은 은행 예금(45.8%), 주식 등 직접 투자(26.5%) 순으로 높았다. 전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은행 예금은 20.8%포인트 낮고 주식 등 직접 투자는 14.9%포인트 높았다. 전체 가구가 선호하는 금융 자산 운용 방법은 은행 예금이 66.6%, 주식 등 직접 투자는 11.6%였다.

이 밖에 상위 1% 가구의 펀드 등 간접 투자 비율(8.6%)도 전체 가구(1.7%)보다 높았다.

여유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는 상위 1% 가운데 38.4%에 그쳐, 의사가 없는 가구(61.6%)가 더 많았다. 전체 가구 중에서는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가구가 58%, 의사가 없는 가구가 42%였다.

한편 상위 1% 안에 드는 가구의 소득은 평균 연 2억1632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6414만원)의 3.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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