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없다”던 더글로리 안길호 PD, 결국 학폭 인정…“직접 사죄하고 싶어”

박정선 2023. 3.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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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안길호 PD가 기존 입장을 번복,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12일 안길호 PD를 대리하고 있는 법부법인(유한)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안길호 감독이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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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안길호 PD가 기존 입장을 번복,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넷플릭스스

12일 안길호 PD를 대리하고 있는 법부법인(유한)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안길호 감독이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통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본지는 단독보도(https://www.dailian.co.kr/news/view/1210449/)를 통해 안길호 PD가 유학시절 학폭을 저지른 가해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피해를 폭로한 A씨는 “학폭 가해자가 ‘더 글로리’와 같은 학폭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황당하고 용서가 되지 않는다”며 폭로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안 PD는 1996년 A씨와 그의 친구를 불러 구타하고 ‘칼을 가져와라’ ‘쑤셔버린다’ 등 2시간여에 걸쳐 폭행을 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안 PD의 지시를 받은 학생들로부터 동기들이 구타를 당하는 일이 빈번해졌다고도 했다.


보도 이후 안 PD는 연합뉴스를 통해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이후 안 PD의 전 여자친구인 B씨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친구들이 나를 놀렸던 것은 심한 놀림이 아니라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 만약 친구들이 그런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그런 말을 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A씨 주장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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