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곳 추가하면서 왜…中, 단체여행 허용국가에 '한국' 또 뺐다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40곳 추가하면서 한국을 또다시 배제했다.
10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베트남 등 40개 국가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상대로 단체여행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시범적으로 팔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 40개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일본과 미국도 제외됐다.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비자 제한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벌였던 국가들이 이번에도 단체관광 허용 국가에서 제외된 셈이다.
■ 중, 자국민 단체 여행 허용국가 40개국 명단
「 네팔, 브루나이, 베트남, 몽골, 이란, 요르단, 탄자니아, 나미비아, 모리셔스, 짐바브웨, 우간다, 잠비아, 세네갈,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알바니아, 이탈리아, 덴마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바누아투, 통가, 사모아,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Dominican Republic), 엘살바도르, 도미니카연방(Commonwealth of Dominica), 바하마.
」
중국 정부는 1차로 지난달 6일 자로 20개국(아랍에미리트(UAE)·태국·인도네시아·캄보디아·몰디브·스리랑카·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이집트·케냐·남아프리카 공화국·러시아·스위스·헝가리·뉴질랜드·피지·쿠바·아르헨티나)에 대해 단체여행을 허용할 때도 한국을 제외했다.
앞서 지난 1월 8일부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도착 후 전수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없앴다. 그러면서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허용했다. 그러자 한국 등 16개국 이상이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처를 했다. 이에 중국은 한국 등을 콕 찍어 '비자 발급 중단'으로 맞대응했다. 현재는 한중 간 비자 발급이 정상화됐고 입국 후 코로나 검사 등 방역강화 조치도 상호 해제한 상태다.
이번에도 한국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이 미국·일본과의 외교 협력을 강화하고,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명단에 들어간 베트남 당국은 10일 "이번 조처가 중국과 베트남 친선 도모에 기여하고 베트남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중국의 직항 재개 우선 고려 대상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에 대해 입국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증명서 의무화를 폐지하고, 입국 후 신속 항원 검사나 탑승객 2% 표본 추출 검사로 대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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