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도 ‘반값 할인’…유통업계 가격경쟁 불붙는다

조정한 2023. 3. 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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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장바구니 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유통업계가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반값 할인은 물론 하나를 사면 하나 더 증정하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무료배송까지 제공한다.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던 편의점 업계도 반값 할인 경쟁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하겐다즈 등 인기 아이스크림은 '2+1'행사를 진행하고 특가 와인 6종은 2개를 구매하면 최대 55%까지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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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홈플런’…CU 생활용품 반값
홈플러스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 첫 날인 지난 1일부터 ‘오픈런’이 계속되면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자 유통업계가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반값 할인은 물론 하나를 사면 하나 더 증정하는 ‘1+1’ 행사를 진행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무료배송까지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도 대용량 생필품과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창립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마트, 온라인, 익스프레스 전 채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돼지고기·계란 등 신선식품부터 필수 주방용품인 프라이팬까지 대거 마련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런 첫날인 지난 1일부터 ‘오픈런’이 계속되면서 고객들로 매장이 붐비고 있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소비자 선호가 높은 상품들이 반값 할인에 벌써 품절됐다. 대표적으로 100g당 2790원이었던 ‘일품포크 돼지목심’은 가격이 1390원으로 50% 할인되면서 일시 품절됐다. 즉석식품처럼 편리하게 먹거나 샴푸처럼 자주 쓰는 상품들도 1+1 행사에서 빠르게 소진됐다. 식품에서는 ‘CJ비비고 한섬만두’ ‘풀무원 새콤달콤 유부초밥’ 이 품절됐다. 아울러 ‘P&G 헤드앤숄터 애플 프레쉬 샴푸’ ‘LG리엔 흑모비책 크림염색약 흑갈색’ 등 생활용품도 재빠르게 소진됐다. 온라인 쇼핑 시 부담됐던 배송비도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췄던 편의점 업계도 반값 할인 경쟁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대형마트까지 들르지 않고 집 근처에서 필요한 것만 장보는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대형마트에 대한 수요를 흡수하고 물가 안정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CU는 대용량 생필품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카테고리 라인업을 재단장하고 이달부터 정상가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CU가 대용량 생필품을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편의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난 데 있다. CU의 주요 생활용품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에 따르면 지난해 1ℓ 이상 대용량 세제 상품의 매출 신장률이 1ℓ 미만보다 15%p(포인트) 이상 높았다. 생리용품(52.6%)이나 샴푸·린스(28.5%) 매출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새롭게 출시하는 장보기 전용 생활용품들은 세제, 샴푸, 바디워시, 섬유유연제 등 총 16종이다. 특별기획된 상품들은 3~4인 가구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용량이 특징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통신사 할인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

세븐일레븐도 3월 한 달간 80여개 인기 상품을 할인하는 ‘굿민 세일’을 진행한다. 음료, 주류, 아이스크림 등이 해당된다. 하겐다즈 등 인기 아이스크림은 ‘2+1’행사를 진행하고 특가 와인 6종은 2개를 구매하면 최대 55%까지 할인된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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