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기록인 뉴진스 민지가 샤넬 월드에 착륙했다
Q : 매거진 단독 커버 촬영은 처음입니다. 지금 스 튜디오에 있는 모든 것들이 민지를 위해 준비된 것이죠
A : 멤버 없이 혼자 촬영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어요. 어제 멤버들이 재미있게 촬영하고 오라며 응원해 주더라고요. 막상 촬영장에 오니 귀여운 소품이 많아서 즐겁게 촬영했어요. 특히 침대 위에 있었던 배 모형이 기억에 남아요. 정말 작 고 귀여웠거든요.
Q : 뉴진스의 첫 화보 촬영도 〈엘르〉 그 리고 샤넬 뷰티와 함께였어요. 그 기록은 뉴진스의 유튜 브 콘텐츠 ‘NewZips’ EP1화 속에 남아 있고요
A : 다양한 제 모습이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는다는 건 정말 신기 해요.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꺼내 보면 이 모든 게 더 행복한 추억으로 남겠죠. 자체 콘텐츠인 J‘ eans’ Zine’ 을 통해 멤버들과 쿠키를 만든 적 있는데 그때만 해 도 음악 프로그램 외의 활동은 처음이었거든요. 그 영상을 지금 보니 멤버 모두 들떠 있더라고요.
Q : 뉴진스 영상을 보며 놀라는 지점 중 하나예요. 보는 사람도 멤버 들이 신나고 기분 좋은 상태라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촬영 자체는 힘들지 않았을까 짐작했던 ‘Ditto’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비롯해서 말이죠
A : 다들 정말로 즐기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걸 하니 당연히 즐겁죠. ‘Ditto’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고요. 우리가 다같이 학교에 다녔으면 좋았겠다는 상상이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공간에 있으니 이뤄진 기분이 들었거든요. 모두 같은 학년이라고 놀리기도 하고 다들 들떠 있었어요.
Q : 'Ditto'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리액션 영상만 22분에 달해요. 몇몇 멤버는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요
A : 꾸밈없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죠. 한 명 한 명의 반응이 정말 재미있고 귀여워요. 그 자체로 엄청난 추억이잖아요. 그런 영상이 기록될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Q : 지난 11월 말 MAMA부터 1월 골든디스크 어워즈까지 데뷔 반 년 만에 여러 시상식 무대와 연말 스페셜 무대에 올랐습니다
A : 데뷔 전부터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던 활동 중 하나였어요. 워낙 큰 무대들이 많기도 했고, 준비 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의 단합력이 좋아졌죠. 실력은 물론이고요. 특히 치어 리딩 컨셉트로 선보인 골든디 스크 어워즈 무대가 기억에 남아요. 저희 순서가 초 반부여서 이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기도 했고요. 평소 좋아하던 선배나 동료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해요. 팀마다 지 향점과 색이 다르다 보니 저희에게 없는 매력을 발견 하기도 하고요.
Q : 뉴진스 무대를 본 사람들에게 어떤 말 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은지
A : 무대를 보는 내내 기분 이 좋았다는 반응이요! 실제로 저희는 무대를 즐겁 게 하는데 그 에너지가 전달된 것 같아서 뿌듯해요. 우리가 잘 해냈구나 싶기도 하고요.
Q : 〈뮤직뱅크〉 스페 셜 MC로 처음 MC에 도전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민지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A : 저는 노력파인 것 같아 요. 스페셜 MC를 할 때도 대본을 최대한 다 외우려 고 했어요. 어느 정도 흐름을 외워야 중간에 당황하 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오늘 촬영도 준비하면서 다 양한 사진을 찾아봤답니다.
Q : 〈아이돌 출발 드림팀〉에 출연한 걸 보면서 뉴진스 멤버들이 생각보다 튼튼하고 씩씩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지는 운동신경이 좋더라고요. 한 종목만 빼고 모두 1등급을 받았어요
A : 운동신경이 좋은 편인 것 같아요. 처음부터 자신만만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숨겼지만요(웃음). 멤버끼리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보다 자주, 많이 나눠요. 서로 잘 챙기려 하고요.
Q : 대중적인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채널에 부지런히 출연하는 건 의 외의 행보이기도 합니다
A : 일단 멤버들과 함께하는 건 모두 재미있어요! 예능 프로그램 촬영은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진행되니까 오히려 부담이 없는 것 같아요. 촬영장에 가기 전에는 이‘ 런 이야기를 해야지’ 하고 갔 다가 실컷 웃기만 하고 오는 경우도 많죠(웃음).
Q : 지난 여름 아무 티저나 예고도 없이 'Attention' 뮤직비디오가 제 유튜브 추천 리스트에 놀랐을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나요. 첫 번째 싱글앨범인 〈OMG〉는 해외에서 반응 이 뜨겁습니다.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수록곡 두 곡 모두 진입했죠
A :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일이에요. 이런 기록을 생각하면 많은 분께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들어요. 미래에 대한 고민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숫자라고 할 수도 있죠.
Q : 뉴진스는 K팝 신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팀입니다. 플레이어로서 낯설게 느껴진 것 혹은 그 래도 우리답다고 느낀 게 있다면
A : ‘Attention’ ‘Hype Boy’ ‘Cookie’까지. 총 세 곡을 데뷔곡으로 선보인 게 떠올라요. 세 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손색없지만 각각 느낌이 워낙 다르다 보니 이 매력들이 잘 이해받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그런 생각이 의미 없이 느껴 질 정도로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요!
Q : 아티스트에게 성장은 당연히 요구됩니다. 민지가 생각하는 성장은 어떤 의미인가요. 어떤 식으로 지금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A :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더 배워 야 할까?’라는 고민을 자주 해요. 어디서 배움을 얻어야할지도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간이 생기 면 부모님과 대화하거나 책을 읽는 걸 좋아해요. 물 론 게임 같은 다른 취미생활도 자주 하지만요!
Q : 책 혹 은 글을 통해 얻게 되는 건 다른 미디어를 통해 얻는 것과 어떻게 다른가요
A : 요즘 책 읽기에 빠졌는데요. 읽고 싶은 책이 생기면 서점에 가서 몇 장 읽어본 후에 책을 사요. 주변에서는 이북 리더기를 많이 추천하는데 책 을 실물로 소장하고 싶기도 하고, 읽을 때도 실제 인쇄된 책을 읽어야 책을 읽는 기분이 들어서 반드시 직접 구매해요.
Q : 가브리엘 샤넬은 어릴 때 불우했던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었다고 해요. 행운과 기회, 그 의미 를 담은 향수가 바로 '샹스Chance'죠. '운이 좋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A : 저는 꽤 운이 좋은 편이죠. 행운과도 같은 기회가 빨리 찾아왔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기회가 찾아왔을 때 알았던 것 같기도 해요.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걸.
Q : ‘I’m not gonna be the one to get hurt(난 상처받는 쪽은 되지 않을 거야)’라는 ‘Hurt’의 가사처럼 민지는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는 편인 가요? 혹은 상처를 통해 성장한다는 말을 믿는지
A : 상처 받을까 봐 두려워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도 있지만 성장하기 위해 일부러 상처 받는 길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남에게도 상 처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죠.
Q : 어린 시절을 소중 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잊고 지냈던 것, 그때 는 소중한 줄 잘 몰랐던 것을 생각하면 민지는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A : 가족 모두 모여서 하는 식사가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바빠지면서 한 번 한 번 의 기회가 소중하게 느껴져요. 지난 설날 연휴 때 가 족들과 오랜만에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죠. 오빠와 동생까지 가세해 김밥과 유부초밥 같 이 간단한 요리도 만들어 먹었고요.
Q : 저는 우정이 정말 어려운 관계라고 생각해요. 항상 함께하는 뉴진스 다섯 명의 맏언니로서 하는 노력도 있을까요
A : 팀 구성원으로 서 책임감은 늘 가지고 있어요. 서로 다른 하나하나가 모여 팀이 됐으니까요. 저는 우정을 지키기 위해 지금 우정을 나누고 있는 친구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 눠요. 서로 나누는 대화에 늘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이 느껴져서 대화가 많을수록 우정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아직 저에게 우정은 어렵지 않은 관계예요.
Q : 포닝을 쓰는 거나 팬 사인회처럼 팬 ‘버니즈’와 소통하는 즐거움은
A : 정말 친한 친구들과 소통한다고 생각하면서 임하고 있어요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과 대화하는 건 항상 즐거우니까요!
Q : 그렇게 대화하듯 말을 거는 모습이 〈OMG〉 앨범에 포함된 여러 장의 메시지 카드에 잘 남겨져 있어요. 오늘 촬영 소감을 메시지 카드처럼 남겨 볼까요
A : 안녕하세요. 버니즈 분들 그리고 〈엘르〉 코리아 독자 분들! 오늘은 굉장히 귀여운 컬러로 가 득한 세트에서 재미있는 촬영을 했고요. 아직 날씨 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저는 설렘으로 가득했고, 이 말 을 하는 지금도 떨립니다.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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