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마쳤는데…'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폭행·문신 의혹

이이슬 2023. 2. 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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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녹화를 마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폭행 전과 의혹에 휩싸였다.

황영웅은 고등학교 때 양팔과 몸에 야쿠자 문신으로 알려진 이레즈미 문신을 했다고도 폭로하며 제작진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번 토크쇼에 황영웅이 예정대로 출연할지, 이에 앞서 제작진이 입장을 밝힐지, 황영웅이 직접 입을 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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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한 일진 폭행"-"상해 전과" 피해 주장
제작진 "사전 결격사유 여부 확인…당황"

결승전 녹화를 마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폭행 전과 의혹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개인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영웅은 서바이벌 경연을 통해 최고의 트로트 가수를 선발하는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출연자였다. 지난해 12월20일 첫 방송과 동시에 대국민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최근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최종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황영웅[사진제공=MBN '불타는 트롯맨]

최근 한 유튜버는 황영웅이 상해 전과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는 황영웅으로부터 폭행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A씨의 말을 전했다. A씨는 친구들과 생일파티 도중 황영웅과 말싸움이 벌어졌고, 황영웅이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진 자신의 얼굴을 발로 차는 등 일방적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황영웅을 고소했으나 상대가 쌍방폭행으로 맞고소했고, 치료비 등 300만원 합의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했다.

최근 결승전 녹화를 마친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23일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적 절차를 거쳐 모집을 진행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논란이 된 참가자 또한 해당 과정을 거쳐 참가하게 됐으며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주었기에, 제작진 역시 과거사와 관련해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이라고 난색을 보였다.

제작진은 또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사실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조속한 상황 파악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자 사건을 폭로했던 유튜버는 다시 개인 방송을 통해 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가 2016년 약식기소 후 최종 벌금형으로 끝났음을 보여주는 고소장을 공개했다.

유튜버는 또 황영웅이 1994년생으로 천상중학교, 언양고등학교를 나왔으며 동네 '일진'으로 불렸다고 주장했다. 동네에서 어린 학생들을 장기간 폭행했고, 피해자들은 고통에 시달렸다고. 황영웅은 고등학교 때 양팔과 몸에 야쿠자 문신으로 알려진 이레즈미 문신을 했다고도 폭로하며 제작진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24일 오후 6시 네이버 나우에서 황영웅을 포함한 톱8 스페셜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번 토크쇼에 황영웅이 예정대로 출연할지, 이에 앞서 제작진이 입장을 밝힐지, 황영웅이 직접 입을 열지 지켜볼 일이다.

톱8이 출연하는 결승전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7일 방송되며, 녹화를 마친 상태다. 시청자 문자 투표와 우승자 발표만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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