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편집 30시간… ‘슈퍼 작가’ 챗GPT 직접 쓴 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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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쓴 책이 국내에 처음 나온다.
19일 출판사 스노우폭스북스에 따르면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영어로 쓰고 인공지능 번역기 '파파고'가 한글로 번역한 책이 오는 22일 출간된다.
이 책을 기획한 출판사 측은 "해외에서 챗GPT가 사람과 함께 쓴 책이나 논문은 있지만 책 출간 전 과정을 AI가 도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I가 더 발전하면 출판은 어떻게 될까'란 호기심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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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깁기식 기획서적 속출할 수도”
인공지능(AI)이 쓴 책이 국내에 처음 나온다.
19일 출판사 스노우폭스북스에 따르면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영어로 쓰고 인공지능 번역기 ‘파파고’가 한글로 번역한 책이 오는 22일 출간된다.
‘삶의 목적을 찾는 45가지 방법(사진)’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인연’ ‘만족’ ‘하루’ ‘인생’ ‘목적의식’ 등을 키워드로 삶의 지평을 넓히는 4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을 기획한 출판사 측은 “해외에서 챗GPT가 사람과 함께 쓴 책이나 논문은 있지만 책 출간 전 과정을 AI가 도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AI가 더 발전하면 출판은 어떻게 될까’란 호기심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기획안과 목차 정도의 짧은 내용을 AI에 입력했고, AI는 7시간 만에 비교적 완성도 높은 본문을 내놨다. 한글 번역은 파파고에 맡겼고, 교정·교열은 AI 기반 ‘한국어 맞춤법 문법 검사기’로 했다. 표지 디자인 역시 AI 기반 이미지 생성기를 활용했다.
집필과 번역, 교정·교열, 편집까지 30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기획부터 출간까지 걸린 총시간은 7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계도 있었다. 출판사에 따르면 AI는 각 장에 해당하는 내용은 꽤 상세히 썼으나 각 장의 유기적 연결은 매끄럽지 못했다. 또 각 장의 내용을 5000자 정도로 요구했으나 3000자 분량밖에 채우지 못했다.
서 대표는 앞으로 저자가 AI의 도움을 받아 글을 작성하면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짜깁기식 기획서적이 속출할 가능성도 커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남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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