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10억 무너지겠네”...2기신도시 대장주 판교 집값 흔들리는 까닭[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2. 1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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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원9단지 한림풀에버’ 4억 하락
직주근접 입지 갖췄지만 한파 지속
수도권 2기신도시 대장주인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매경DB).
2기신도시 대장주인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집값이 연일 하락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판교동 ‘판교원9단지 한림풀에버(1045가구)’ 전용 71㎡은 최근 10억6000만원에 실거래됐다. 1층 매물이기는 하지만 2021년 8월 최고가(14억6000만원) 대비 4억원 떨어진 가격이라 일대 부동산 업계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호가는 11억원 선이지만 머지않아 10억원이 무너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판교원7단지 모아미래도(585가구)’ 전용 56㎡도 최근 7억9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매매가(13억원) 대비 5억원 넘게 하락한 가격이다.

운중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세다. ‘산운14단지 경남아너스빌(492가구)’ 전용 101㎡은 최근 13억4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2021년 8월 실거래가(16억5000만원) 대비 3억원 넘게 하락했다.

삼평동 ‘봇들마을2단지 이지더원(721가구)’ 전용 84㎡는 지난 1월 12억4000만원에 실거래돼 2021년 8월 매매가(16억2000만원) 대비 3억8000만원 떨어졌다.

판교신도시는 입지가 좋을뿐 아니라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직주근접 신도시’로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집값이 매년 급등했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마저 수억원씩 떨어지는 상황에서 판교신도시만 나홀로 상승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당분간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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