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대중문화 이슈] 진흙탕 싸움 된 SM 인수전 / 견미리 주가조작 의혹 해명 / 브브걸 해체

장수정 2023. 2. 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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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남의 차 운전한 신혜성, 결국 법정 선다
김희철, 욕설‧음주 방송 사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 이수만, 역외탈세 의혹까지… SM·하이브 '진실 공방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지난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전 총괄 프로듀서가 2019년 홍콩에 설립한 CT 플래닝 리미티드(CT Planning Limited)를 통해 역외탈세를 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하이브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 전 총괄이 CTP라는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도, CTP가 SM과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사가 인지하지 못하는 거래관계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미처 인지하지 못한 거래관계가 발견되는 경우, 이 전 총괄이 이를 모두 해소하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SM이 "CTP는 실체를 숨기기 위해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며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거듭 반박하자, 하이브는 "SM의 이번 반박 내용과 같이 CTP가 SM과는 직접적으로 계약이 돼 있지 않다면, 당사는 더더욱 이를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는 지금 SM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 뭔가를 왜곡할 이유가 없으며, 이러한 노력이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될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측과 이 전 총괄 프로듀서-하이브 측이 SM의 경영권을 놓고 본격 대립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 대표가 이 전 총괄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이 대표는 다시 유튜브 영상을 통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저는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다.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이 허락해 주신다면 본업인 음악파트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SM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연임 포기 의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를 향해 '적대적 M&A의 전형적인 형태'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하이브가 SM 이사회 및 경영진과 단 한차례의 협의도 없이 최대주주 지분을 매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은 적대적 M&A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이수만으로 하여금 2월 15일에 주주제안으로 사내이사 후보가 될 하이브 내부인사 3명을 포함해 7인의 등기이사를 추천한 것, 이게 적대적 M&A가 아닌가"라고 물었습니다.


ⓒ뉴시스

◆견미리, 13년 만에 주가조작 의혹 해명


배우 견미리가 13년 만에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견미리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는 17일 "견미리와 가족을 둘러싸고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은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법률대리인은 견미리 부부가 얽힌 것으로 알려진 루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견미리씨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견미리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부인했습니다. 견미리 남편 이모씨가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개인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견미리씨 남편은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를 해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견미리 소유의 한남동 주택이 범죄 수익으로 마련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해당 주택은 2006년 말 견미씨가 토지를 매수해 지었고 주택의 자금 출처는 당시 견미리씨의 30여 년 간의 배우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왜곡, 과장된 내용의 허위 기사, 블로그 게시물, 유튜브 제작물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삭제 및 정정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시정되지 않을 시 이 시간 이후로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데일리안 DB

◆ '역주행 신화' 썼던 브레이브걸스, 해체 수순


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 전원이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했습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브레이브걸스 전원의 전속계약이 이날 종료된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디지털 싱글 'Goodbye(굿바이)'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레이브걸스는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제작한 그룹으로, 지난 2011년 데뷔했습니다. 이후 2016년 2월 2기로 팀을 재정비한 뒤 지금의 4인조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들은 2017년 발매됐던 '롤린'(Rollin')이 약 4년 만에 역주행하면서 인기 그룹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후에도 '치맛바람', '운전만해' 등을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하던 브레이브걸스는 결국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멤버 민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당장은 완전체로 멤버들과 더 이상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면서 "각자의 의사를 존중해 주기로 했고 저희 넷은 언제나 함께할 마음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팬 여러분들과 다시 만날 날을 꼭 기약하며 저 민영도 새로운 모습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행보도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팬들을 위로했습니다.


ⓒ뉴시스

◆ 만취 상태로 남의 차 운전…신혜성, 결국 법정 선다


지난 15일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승걸)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자동차불법사용)로 신혜성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새벽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하다 송파구 탄천2교 위에서 잠든 채 발견됐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하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혜성은 서울 역삼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지인과 함께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경기 성남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어 동석자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내려준 뒤 대리기사가 돌아가자 자신이 직접 송파구까지 차를 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만취 상태로 10㎞ 이상의 거리를 직접 운전한 것입니다.


또한 당시 신혜성이 몬 차량이 다른 사람의 차량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신혜성이 탄 차량 주인에게서 도난 신고도 접수해 신혜성에게 절도 혐의가 있는지 수사했으나 조사 결과 차량을 훔칠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판단해 절도 대신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

◆김희철, 욕설‧음주 방송 사과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인터넷 방송 중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 등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지난 13일 김희철은 자신의 SNS에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앞서 김희철은 BJ 최군의 채널 '최가네' 생방송에 출연해 음주 상태로 방송을 진행하던 중,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해 "불매운동이 있을 때 X까라고 했다"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비방글을 작성했다며 고소했던 다음 카페 커뮤니티 '여성시대'를 향해 "아무도 모르는 것은 괜찮지만 여성시대 이 XXX들"이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또 학교폭력에 대해선 "학교폭력한 XX는 XXXX"라고 욕설을 섞어 강하게 비판을 하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김희철은 "또 한 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하면서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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