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아프리카 수단서 '제약사업' 매출 301억원 달성

오규민 2023. 2. 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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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풍제약과 합작 투자한 수단제약법인(GMC, General Medicines Company)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01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 반용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수단제약법인 CFO는 "우리 법인이 제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미래 제약업계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수단에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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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수단제약법인 설립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신풍제약과 합작 투자한 수단제약법인(GMC, General Medicines Company)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301억원의 매출과 1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36%, 42%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판매된 의약품은 약 2억개에 달한다. 법인은 캡슐에서부터 정제(TABLET), 연고제, 시럽 등 100여종의 제품군을 생산해 수단 전역에 보급하고 있다.

이들은 1978년에 국내기업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수단제약법인 설립은 1988년으로, 목적은 현지 국민들의 의료보건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수단 풍토병 관련 특효치료제 합성에 성공한 신풍제약, 현지파트너와 초기자본금 105만달러(약 13억5000만원)를 합작 투자해 설립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4일 수단 카트룸 약학대 재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당시 수단 국민들은 오염된 나일강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했기 때문에 디스토마로 대표되는 기생충 감염에 특히 취약했다. 1994년 수단제약법인은 생산 의약품 1호로 수단 최초의 흡혈충 구충제 ‘디스토시드(Distocide)’를 생산해 수단 각지에 보급했다. 해당 의약품은 이후 30년간 수단에서 필수 치료제로 자리 잡으며 ‘국민의료약’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법인은 항생제, 말라리아 치료제, 당뇨·고혈압 치료제 등 제품 라인업을 늘려, 200여명의 직원이 일하는 수단 제2위 제약회사로 자리 잡았다. 10년 안에 업계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지난해 신규 공장 건설과 기존 공장 현대화 등에 투자해 성장세가 가파른 아프리카 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법인은 현지 비즈니스를 통한 사회 기여에 그치지 않고 제약 사업과 연계하여 ▲지방 원거리 지역 의약품 보급 사업 ▲카르툼 병원 시설 개보수 자금 지원 ▲셰자라(Shejara) 공업고등학교 식수시설 지원 등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을 펼쳐왔다.

지난 14일 카르툼 약학대 재학생 중 학비가 없어 유급 대상에 처한 20명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는 카르툼대가 제약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은 최초 사례다.

이날 수여식에서 반용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수단제약법인 CFO는 “우리 법인이 제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미래 제약업계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수단에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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