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되는 줄 알았는데.. 다이어트 음식인 척하는 음식 BEST #다이어터디터

송예인 2023. 2. 9. 17: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음식처럼 먹다가 살찌기 쉬운 음식들

XL 사이즈에서S 사이즈까지! 다이어트 시작 후 바지는 4번, 레깅스 사이즈는 3번(L〉M〉 S)이 바뀐 에디터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작년 6월 말부터 지금까지 먹지 않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은 물론이고, 의외의 음식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다이어트 음식’으로 불리지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으로 쉽게 축적되기 쉬운 것들이죠. 이 음식들을 단순히 보통의 식사 또는 간식으로 생각하고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혹은 ‘먹으면 살 빠진다’라는 생각으로 섭취하게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일반 음식과 달리 양 조절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한 가지 꼭 참고해야 할 사실! ‘의외로’ 체지방 감소를 목적으로 한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음식일 뿐, ‘건강함’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 비건 빵 」
사진 pexels

요새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동물성 재료(버터, 우유, 계란)를 쓰지 않은 비건 빵. 밀가루 대신 쌀가루나 다른 대체재를 사용하고 흰 설탕 대신 비정제 설탕 혹은 꿀 등을 사용해 ‘더 건강하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더 건강하다고 해서 일반 빵보다 살이 덜 찌는 ‘다이어트 음식’이라는 말은 아니에요. 특히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강조하며 판매하는 비건 빵들의 성분표와 원재료들을 잘 살펴보세요. 물론 저탄수화물에 저당인 제품들도 있지만, 100g에 당류가 20~40g을 넘나드는 제품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비건은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을 뿐 인슐린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제 탄수화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죠. 밀가루를 통밀가루, 퀴노아, 오트, 현미, 쌀가루 등등으로 교체한다고 한들, 곡물로 만든 가루는 모두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됩니다. 물론 밀가루보다는 조금 더 나은 선택일 수 있겠지만, 유의미하게 차이나진 않아요. 설탕 또한 비정제 설탕이나 꿀 등으로 대체해도 똑같은 당인 건 마찬가지! 다른 영양성분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우리 몸에 흡수되는 형태는 똑같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지방으로 흡수되지 않는 진정한 다이어트 빵이 먹고 싶다면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등을 사용하고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나 코코넛 가루, 차전자피 가루를 사용한 저당질(키토식) 빵을 선택하세요.

「 단백질 바/단백질 칩 」
사진 pexels

당이 급격히 떨어질 때 식사대용으로 좋은 단백질 바. 그리고 다이어트 ‘입터짐’ 방지용으로 먹는 단백질 칩까지! 이처럼 시중에 판매하는 단백질 스낵 식품들은 당류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뿐인가요, 가공식품 특성상 유전자변형이 의심되는 콩기름과 산화될 우려가 매우 높은 각종 식물성 유지, 합성향료, 덱스트린, 쇼트닝 등 포화지방과 각종 첨가제로 범벅이 된 제품들이 많죠. ‘단백질바’라고 해서 닭가슴살만큼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한 끼에 섭취하면 좋을 단백질량 반에도 못 미치는 것들이 대부분이에요. 단백질 칩 또한 밀가루를 튀겨 만든 일반 스낵과 별 차이가 없는 식품입니다. 칼로리에만 집중해서 보면 둘 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칼로리보다는 항상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섭취한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흡수하고, 잉여 영양소가 지방으로 쌓이지 않게 하려면 활발한 대사가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 당류 5g 이하인 제품을 선택하거나 직접 만들어 먹는 게 좋습니다.

「 꿀, 메이플 시럽, 비정제 설탕 」
사진 pexels

건강한 이점이 많은 음식으로알려졌지만 결국 모두 똑같은 당!설탕보다는 흡수되는 속도나 영양성분에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는 건 사실. 하지만 모두 포도당으로 분해돼 인슐린 수치를 높인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조금 더 건강한 옵션으로만 선택하고, 만약 체지방 감소를 위한 다이어트 중이라면 멀리하는 게 좋아요. 대체 감미료로 대체 한다고 해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거나, 매일 섭취하는 것 또한 좋지 않습니다. 혀에서는 단맛이 느껴지지만, 정작 당은 들어오지 않도록 뇌를 속이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실제 단맛을 느끼게 하도록 뇌에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이는 의지로도 꺾기 어려우니 다이어트 중에는 되도록 ‘단맛’ 자체를 멀리하는 게 가장 좋아요.

「 퀵 오트밀 」
사진 pexels

똑같은 오트밀이어도 가공 정도에 따라 GI 지수가 천차만별인 사실, 알고 있나요? 여기서 GI 지수란, Glycemic Index의 약자로 포도당을 100g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혈당 상승 정도를 말합니다. GI 지수가 높으면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 상승 속도가 빠르고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지방으로 빠르게 축적될 확률이 높죠. 오트밀은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종류에 따라, 조리하는 시간과 그 방법에 따라 GI 지수가 55부터 90을 넘나듭니다. 오트밀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무런 후처리를 하지 않은 오트밀을 잘게 자른 ‘스틸 컷 오트’, 찐 오트를 얇게 눌러 펴서 말린 ‘롤드오트’, 그리고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퀵 오트밀’이 있습니다. 여기서 ‘(인스턴트) 퀵 오트밀’은 가공식품으로 분리될 정도로 가공이 많이 들어간 제품. GI 지수는 무려 83입니다. 이는 설탕 범벅인 콘플레이크 시리얼과 비슷한 수치죠. 짧은 조리 시간으로도 빠르게 익어 섭취가 간편하지만 그만큼 흡수는 빨라지는 지는 셈! 다이어트 중이라면 GI 지수가 55인 스틸 컷 오트, 혹은 올드 패션드 롤드오트를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인스턴트’, ‘퀵’이라는 단어가 붙은 제품은 되도록 선택하지 마세요.

Copyright © 엘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