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줄이는 시장…2월 분양 반 토막, 1월은 80%가 미뤄

강창욱 2023. 2. 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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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예정됐던 아파트 공급 상당수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1월에는 예정됐던 물량의 약 80%가 나오지 않았고, 2월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임일해 직방 매니저는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2월 분양 예정 물량 또한 실제 공급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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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예정됐던 아파트 공급 상당수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1월에는 예정됐던 물량의 약 80%가 나오지 않았고, 2월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전년 대비 반 토막이 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은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16개 단지 1만2572가구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 2만1494가구에 비해 41.5%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같은 기간 1만8283가구에서 9924가구로 더 큰 폭인 45.7% 감소했다.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는 전국 4개 단지 전체 1569가구였다. 지난달 초 조사 당시 예정 물량인 7275가구(10개 단지)의 21.6%에 그친다. 당초 5806가구 예정돼 있던 일반분양은 25.2%인 1461가구만 나왔다. 올해 1월 분양을 준비했던 아파트 물량 75~78%가 공급을 미뤘다는 얘기다.

냉랭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만큼 이달에도 실제 분양은 더 적을 가능성이 있다. 임일해 직방 매니저는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면서 분양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2월 분양 예정 물량 또한 실제 공급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8107가구로 전월 대비 17.1%인 1만80가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6.4%(662가구) 늘어나는 동안 지방은 그 3배인 19.8%(9418가구) 늘었다.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자체적으로 공급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지난달 말 대구는 주택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주택건설계획 승인을 보류하기로 했다. 기존에 승인한 주택건설사업지도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사업 주체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달 공급 예정 단지는 수도권 8149가구, 지방 4423가구다. 시·도 중에서는 경기가 6296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은 1개 단지 707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강원에서 가장 많은 1798가구가 준비 중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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