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단기비자 중단…입국규제 보복에 외교부 "유감"

권지예 2023. 1.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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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첫날 61명 확진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국민에게 당분간 중국행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10일 주한중국대사관은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상업무역, 관광, 의료 및 일반 개인사정을 포함한 한국 국민 중국 방문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상기 사항은 한국이 중국에 대한 차별적인 입국 제한 조치 취소 상황에 따라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외교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외교 채널에도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대상으로 한 방역 강화 조치는 과학적이고 객관적 근거에 입각해 내린 조치고, 국제사회와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해 왔고 중국 측과 사전 교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일본, 인도, 대만, 영국 등 중국발 입국자 대상 방역을 강화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중국이 한국만 겨냥해서 (조치)한 것인지, 일본이나 제3국, 유럽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아직 이와 관련한 상응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또한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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