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채소·과일 먹기 찝찝한데… 농약 없애는 방법들 실험해보니

이슬비 기자 2023. 1.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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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나 과일을 먹기 전엔 흐르는 물에 씻는 게 가장 안전하다.

잔류 농약을 없앨 때, 흐르는 물에 씻는 게 데치거나 끓이는 것보다도 더 효과가 좋다.

그 결과, 모든 채소에서 흐르는 물을 사용했을 때 가장 잔류 농약이 잘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상추, 깻잎 등 껍질이 없는 채소는 과일보다 잔류 농약 검출률이 높을 수 있으므로 끓이더라도, 물에 충분히 씻어주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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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나 과일을 먹기 전엔 흐르는 물에 씻는 게 가장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소나 과일을 먹기 전엔 흐르는 물에 씻는 게 가장 안전하다. 잔류 농약을 없앨 때, 흐르는 물에 씻는 게 데치거나 끓이는 것보다도 더 효과가 좋다. 간혹 물에만 씻는 게 찝찝해 과채용 세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도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야 안전하다.

◇잔류 농약 없애려면, 흐르는 물에 씻어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채소 농약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상추·깻잎·시금치 등에 같은 농도의 농약을 뿌린 후 ▲흐르는 물 ▲식초 ▲베이킹소다 ▲초음파 세척기 ▲알칼리성 전해수 ▲세제 ▲데치기 ▲끓이기 ▲담그기 등 9가지 방법으로 세척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하는 농약인 클로르페나피르, 루페누론, 플루다이옥소닐 등 10종 농약의 검출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채소에서 흐르는 물을 사용했을 때 가장 잔류 농약이 잘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77.0% 제거율을 보였다. 데치기와 끓이기는 잔류 농약을 각 54.9%, 59.5% 제거했다. 나머지 방법 제거율은 43.7∼56.3% 정도였다. 연구팀은 "상추, 깻잎 등 껍질이 없는 채소는 과일보다 잔류 농약 검출률이 높을 수 있으므로 끓이더라도, 물에 충분히 씻어주는 게 좋다"고 했다.

◇과채용 세제 사용 후에도 흐르는 물에 헹궈야
과채를 물에 씻을 때 더 확실한 세정을 위해 과일 세척용 세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도 마지막엔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이 좋다. 물론 과채용 세제는 자칫 덜 씻어내면 과채와 함께 몸으로 들어갈 수 있어 안전 규정이 엄격하지만, 100% 안전하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간혹 잔류 세제를 먹어 메스꺼움 등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위생용품 규격 및 기준'이 과일·채소용 세제에 사용할 수 있다고 허가한 물질 중엔 인체 유해성을 장기적으로 관찰한 임상 연구 등 실증자료가 부족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성분 함량 기준치가 없어, 특정 물질이 과도하게 함유됐을 수도 있다. 사용 허가된 물질이라도 많은 양이 몸에 들어오면 좋지 않다. 과채용 세제를 사용할 땐, 세제를 푼 물에 채소나 과일을 5분 이상 담그지 말고, 세제로 씻은 후엔 반드시 마실 수 있는 물로 한 번 더 헹구는 것이 좋다. 또한 잔류 세제가 없도록 흐르는 물에 과채는 30초 이상, 식기류는 5초 이상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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