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관계사 횡령 의혹’ 강종현, 檢 소환조사

송태화 2023. 1.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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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빗썸의 실소유로 지목된 사업가 강종현씨를 9일 소환했다.

빗썸은 강씨가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9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창사 이래 '김 모 회장'을 제외하면 '회장'이라는 직함을 둔 적이 없다"면서 "언론 보도에 언급된 강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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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 강지연씨 친오빠
그래픽 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빗썸의 실소유로 지목된 사업가 강종현씨를 9일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강씨를 횡령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 강지연씨의 친오빠다. 지난해 유명 여배우와의 열애설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던 인물이다.

빗썸 지배구조는 ‘이니셜 1호·2호 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빗썸’으로 요약된다. 빗썸홀딩스(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2%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비덴트고, 비덴트의 최대 주주가 인바이오젠이다.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이니셜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로 있는 강지연씨가 빗썸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지연씨는 오빠 강씨에 앞서 지난주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남매를 비롯한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7일 해당 업체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이 포착한 강씨 남매의 횡령 혐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강지연씨가 회사를 매입한 뒤 전환사채(CB)를 통한 수상한 자금 흐름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버킷스튜디오의 2021년 매출액은 264억원, 영업손실은 79억원이다. 비덴트의 2021년 매출액은 177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 규모다. 하지만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는 강지연씨가 취임한 2020년 8월 이후 CB와 주식연계채권(BW), 전환우선주를 7813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후 전환권 행사가 가능한 날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를 내보내며 주가 상승을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지연씨는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빗썸홀딩스 사내이사도 겸하는 중이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는 코스닥에, 인바이오젠은 코스피에 상장돼있다.

빗썸은 강씨가 빗썸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9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창사 이래 ‘김 모 회장’을 제외하면 ‘회장’이라는 직함을 둔 적이 없다”면서 “언론 보도에 언급된 강씨는 당사에 임직원 등으로 재직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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