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이냐 대형이냐”…안마의자업계, 고물가 속 대응 전략 제각각

이나영 2023. 1. 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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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속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마의자업계가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력상품인 기존 대형 안마의자에 계속 집중한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소형(부위별) 마사지기로 틈새 시장을 노려 매출 증대를 노리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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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목어깨·다리 등 부위별 마사지기로 틈새 공략
바디프랜드·휴테크·세라젬 등은 기존 안마의자에 집중
코지스파.ⓒ코지마

고물가·고금리 속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마의자업계가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력상품인 기존 대형 안마의자에 계속 집중한다는 곳이 있는가 하면 소형(부위별) 마사지기로 틈새 시장을 노려 매출 증대를 노리는 곳도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지마는 목어깨, 다리, 손, 눈 등 여러 신체 부위별 마사지기를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미세 스팀 족욕기 ‘코지스파’도 내놨다. 코지스파는 미세 안개 스팀 분사 방식을 통해 건·습식 방식의 장점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미세 입자 수분이 발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감싸줘 보습 케어에 탁월하고 자동 회전 마사지 롤러로 발마사지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22일 롯데홈쇼핑 대표 리빙 프로그램 최유라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코지스파는 이날 방송에서 9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얻었다.


코지마는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헬스케어 트렌드를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형 마사지기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코지마가 소형 마사지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안마의자보다는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마사지기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무실·여행·출장 등 일상 속에서도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보니 가격보다는 심리적 만족감에 더 큰 가치를 두는 1인 가구와 MZ세대에게 인기다.


코지마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 속 안마의자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효과적인 마사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소형 마사지기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목어깨, 다리, 손, 눈 등 여러 신체 부위 별 제품들이 타사 대비 다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지마를 제외한 나머지 안마의자 기업(바디프랜드, 휴테크, 세라젬)들은 대형 안마의자에 좀 더 집중한다는 분위기다. 다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소형 마사지기 출시도 고려 중이다.


세라젬은 공기압이 함께 나와 진동, 온열로 발을 마사지하는 발마사기지와 하체를 압박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에어마사지기를 내놨다.


주력 제품이 아니다 보니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소형 안마기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고려한다는 복안이다.


휴테크도 올해 소형 마사지기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소형 마사지기보다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의 안마의자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바디프랜드는 이를 위해 헬스케어융합기술원을 중심으로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 검증과 세상에 없던 헬스케어 기술 연구개발에 몰두 중이다.


지난해 선보인 안마의자 ‘팬텀 로보’가 대표적이다. 팬텀 로보는 두 다리가 따로 움직이면서 기존 안마의자와 차별화된 동작으로 기존에 자극하기 어려웠던 코어 근육 및 하체 근육 부위까지 스트레칭 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연구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헬스케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미니건, 목어깨안마기 등 소형 마사지기는 주로 사은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는 주력 상품인 안마의자에 계속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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