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올해 높은 불확실성 지속…금융인 지혜 모아야"

문제원 2023. 1.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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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올해도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은은 정부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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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물가설명회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올해도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은은 정부와 함께 한국 경제의 연착륙에 기여하기 위한 정교한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에도 유의할 것"이라며 "필요시에는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관계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을 지나고 있지만 그 속에서 희망적인 부분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다"며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일부에서는 과거 위기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 극복 과정에서 위험관리 시스템이 개선된 데 힘입어, 환율이 안정되면서 외환부문의 불안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해외경기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가 커질 수 있겠지만 지난해 우리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중국 코로나19 상황 변화 등 대외여건이 회복되면 무역수지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새해에는 디지털화폐(CBDC) 등에 대한 연구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디지털금융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CBDC에 대한 연구·개발을 비롯해 디지털 플랫폼 및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급결제시스템 개선, 안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관련 금융이 형태를 달리하면서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하는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당국과 금융인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며 "또 고령화에 직면한 한국 경제가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흘러가게 하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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