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나라' 영국서 대표 구두약 브랜드 철수…"시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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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나라'로 불리는 영국에서 대표 구두 광택제 브랜드가 철수한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글로벌 구두 광택제 브랜드 '키위'(KIWI)가 영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한때 영국인의 일상 필수품이었던 구두광택제가 과거 시대의 유물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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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준란 기자] '신사의 나라'로 불리는 영국에서 대표 구두 광택제 브랜드가 철수한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의 사회상 변화로 정장을 잘 입지 않게 되면서 구두 수요도 덩달아 줄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글로벌 구두 광택제 브랜드 '키위'(KIWI)가 영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키위를 인수한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SC존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영국에서 구두관리제품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영국 시장에서 키위를 더이상 유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위사는 코로나19로 영국에서 재택근무 문화가 자리 잡았고, 이에 따라 구두보다는 운동화가 선호되면서 구두를 닦는 습관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한때 영국인의 일상 필수품이었던 구두광택제가 과거 시대의 유물로 밀려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100년 전통의 신발수선 업체 운영자인 데이비드 제임스는 키위의 철수에 대해 "시대 변화의 징후"라며 "런던에서 정장에 구두를 신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든 반면 직장에 출근할 때도 신을 정도로 운동화를 더 많이 신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요즘 운동화를 수선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위 구두약은 12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구두약 브랜드다. 키위사는 1906년 호주인 윌리엄 램지가 창립한 회사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화에 광택을 내려는 군인들의 수요로 인기가 높아졌다.
김준란 기자 loveways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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